DB, 오누아쿠·알바노·김종규 더블더블 활약…kt 허훈은 '주춤'
치나누 오누아쿠의 덩크슛 |
(제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새 시즌을 앞두고 열린 KBL 컵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DB는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수원 kt를 77-67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0년 시작한 KBL 컵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DB는 상금 5천만원을 가져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으나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부산 KCC에 덜미를 잡혀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던 DB는 이번 컵대회에서 탄탄한 전력을 뽐내며 19일 정규리그에 돌입하는 2024-2025시즌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대회에서 DB는 조별리그에서 서울 SK와 조별리그 D조에서 경쟁하며 1승 1패를 거두고 골 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로 4강에 올랐고, 전날 준결승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한 데 이어 kt까지 잡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 kt는 2년 만의 컵대회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마지막 한 경기를 넘지 못했다. 준우승 상금은 3천만원이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DB의 치나누 오누아쿠에게 돌아갔다.
이날 24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오누아쿠는 기자단 투표 65표 중 가장 많은 34표를 얻어 상금 3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덩크슛을 부탁해 |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이선 알바노의 3점포 등을 앞세워 경기 초반 8-0으로 앞서 나간 DB는 15-8에서 이관희의 3점 슛과 뱅크 슛으로 1쿼터 3분 9초를 남기고 20-8로 벌렸다.
1쿼터 16-26으로 밀린 kt는 2쿼터를 시작하며 문정현의 외곽포 2개가 연속으로 터지고 수비를 강화하며 접전 양상을 만들었고, 2쿼터 종료 5분 18초 전엔 30-30 균형을 맞췄다.
DB는 이후 김훈의 3점포를 비롯해 11점을 내리 뽑아내며 다시 도망갔으나 kt가 7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전반은 DB의 41-37 근소한 우세로 마무리됐다.
kt는 후반을 시작하면서도 제레미아 틸먼의 2점 슛으로 턱 밑 추격했지만, 이번에도 고비를 넘지 못했다.
DB는 오누아쿠가 3쿼터 7분 6초 전 46-39, 5분 36초 전엔 50-41을 만드는 3점 슛을 연이어 꽂으며 한숨을 돌렸고, 3쿼터를 마칠 땐 60-48로 리드했다.
kt가 따라가면 DB가 벌리는 양상이 거듭되던 4쿼터 DB는 2분 2초를 남기고 이관희의 3점포로 75-62로 앞서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오누아쿠 외에 이관희(3점 슛 5개 등 19점), 알바노(14점 10어시스트), 김종규(13점 10리바운드) 등이 DB의 승리를 합작했다.
kt에선 문정현이 20점 5리바운드, 하윤기가 12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고, kt의 에이스 허훈은 25분 38초를 뛰며 5점 7어시스트에 그쳤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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