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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이혼할 결심’ 정대세가 장인어른 앞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결혼 11년 만에 장인과 처음으로 술자리를 하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정대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대세는 술 기운에 빌려 장인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빠 엄마가 엄청 싸웠었다. 매일매일. 친구가 집에 왔을 때도 2층에서 게임하면 1층에서 아빠, 엄마 싸우기 시작한다. 친구는 못 듣는 척 한다. 그 기억이 새겨져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형제 3명이 자존감이 낮다. 자신이 없다. 어렸을 때 부모가 싸움을 하면 모든 애들은 ‘나 때문에 싸우는 걸까?’ 착각을 해서 형제 3명 다 예민하고 뭔가 무서워하고 그게 공통점이다. 그런 환경에서 컸으니까 애들 앞에서는 절대 안 싸우고 싶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애들 추억에는 계속 그게 남는 거다. 평생 남는 거다. 그래서 애들 앞에서는 절대 이러고 싶지 않다 생각을 한다”라고 밝혔다.


또 정대세는 “싸우는 이유가 결국엔 서로가 품고 있는 속마음 때문에 싸운 거다. 지금 제가 처가살이 한다는 게 서현이한테 행복한 일이다. 근데 저와 애들을 본가에 못 가게 하면 저를 완전 우리 집에서 빼내려고 하는 거잖아요. 아예. 생각할수록 열이 받고 화가 나고 잠을 못 잘 정도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대세는 “저는 솔직히 언제가 이제 끝나는 날이 올 것 같다. 서현이하고. 그게 풀리지 않으면 저는 서현이하고 결혼 생활 못할 것 같다. 솔직히”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솔직한 이야기에 당황해서 말을 잇지 못하는 장인어른. 스튜디오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대세는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가 나이가 70이 넘었으니까 세상을 떠나실 때를 생각한다. 장례식에서 어떤 기분으로 나는 어머니를 보내는 걸까 그런 생각을 했을 때 저는 서현이가 계속 애들을 안 보낸다면. 그 자리에 없는 게 맞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 서현이를 되게 미워하는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