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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근조화환 1천개에 좌절..승한, 결국 라이즈 탈퇴 ’6인조’ 지킨 팬심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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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성락 기자]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그룹 라이즈(RIIZE)의 첫 미니앨범 ‘RIIZING’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라이즈 첫 미니앨범 ‘RIIZING’은 타이틀 곡 ‘Boom Boom Bass’를 포함한 총 8곡이 수록, 멤버들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을 보다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그룹 라이즈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06.17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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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그룹 라이즈의 승한이 자진 탈퇴를 결정하며 복귀 선언 이틀 만에 없던 일이 됐다.

앞서 승한은 지난해 11월 승한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데뷔 전 사진과 영상 등이 유출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팬들은 승한의 탈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고, 결국 승한은 무기한 활동 중단에 돌입했다.

그간 라이즈는 약 1년 간 앨범과 신곡 활동을 하며 전 세계 10개 지역에서 진행된 첫 팬콘 투어를 진행하는 등 6인조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해외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본격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던 라이즈는 지난 11일 활동 중단 중이던 승한의 복귀 발표로 위기를 맞이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데뷔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계획해온 라이즈의 다음 챕터는 7명의 멤버가 함께할 때 더욱 의미있게 보여질 것이라고 판단, 향후 팀의 활동 방향에 대해 여러 차례 실무자 및 멤버들과 논의를 거친 결과, 승한이 팀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다. 승한은 팀에 합류해 일정 기간의 준비를 거친 후, 11월에 계획된 팀 스케줄 일부에 순차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한 역시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인 시작점에서부터 응원해주시던 팬 분들과 저의 철 없는 행동에 상처 입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또 같이 열심히 나아가야 했을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갑작스럽게 활동 중단을 하게 되었고, 그 상황을 이겨내느라 고생하셨을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리고 싶다”며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본격 복귀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승한의 복귀 소식에 팬들의 거센 반발이 시작됐다. 라이즈 팬들은 12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승한의 라이즈 복귀는 논리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납득불가한 패착”이라며 라이즈 6명이 현 위치에 이르기까지 이뤄온 것에 승한이 기여한 바는 없고, 라이즈에게 승한의 복귀로 이미지 실추가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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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멤버 원빈이 “저희도 승한이, 그리고 회사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얘기를 나눠왔다. 그렇게 멤버들이 함께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깊이 고민했다는 것만큼은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팬심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팬들은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수백개의 근조화환을 보내며 승한 복귀 반대라는 굳은 의지를 표명했고, 결국 소속사는 복귀 발표 이틀 만인 지난 13일 밤 승한의 라이즈 탈퇴를 공식화했다.

소속사는 “저희는 승한이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복귀해 라이즈가 다시 한번 팀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더 큰 행복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오랜 시간 고민해 내린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복귀 소식 발표 이후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의견과 반응을 하나하나 되새겨보니, 저희의 결정이 오히려 팬 여러분께 더 큰 혼란과 상처만을 드렸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승한은 멤버들과 팬들을 위해 본인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라이즈에 합류가 아닌 탈퇴를 하게 됐다.

승한 또한 자필 편지를 통해 “제가 팀에서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팬분들께도 더 이상의 혼란과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고 멤버들에게도 더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회사에게도 더는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다”고 심경을 전했다.

팬들의 격렬한 반대로 인해 2일 만에 공식적인 6인조가 된 라이즈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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