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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비가 많이 내리면 경기가 밀린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까.
삼성은 지난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4 승리를 거뒀다. 삼성이 2차전에서 2연승, LG는 반격을 노리는 가운데, 14일 같은 장소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다.
그러나 날씨라는 변수가 생겼다. 이날 대구 지역에는 오후 3시부터 비가 흩뿌리기 시작했고, 오후 6시를 전후해 더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되어 있다. 대구지방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폭우까지는 아니지만, 강수량이 많게는 6mm까지로 관중 입장이나 경기 개시 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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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개시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최악의 경우 경기가 이튿날인 15일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이미 21일부터 한국시리즈가 계획이 되어 있는 상황, 만약 경기가 3차전 혹은 4차전에서 끝나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5차전까지 승부가 길어져 최소한의 휴식일과 이동일이 보장이 되지 않을 경우 한국시리즈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올해에는 한국시리즈 뒤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CS) 프리미어12 대회가 예정되어 있어 최대한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KBO는 이날 비가 어느 정도 오더라도 경기 개시가 가능한 수준이면 웬만하면 강행을 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LG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 패배 후 내리 4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이번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을 KT에게 내줬으나 5차전 승부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같은 반전을 노리는 LG는 2차전 선발투수로 디트릭 엔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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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삼성 상대로 2경기 등판해 승리는 없었으나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 3.00. 6월 26일에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고, 7월 30일에도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만 앞선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5일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엔스는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아쉽게 패전투수. 3일을 쉬고 등판한 4차전에서는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출격해 팀의 2연승을 정조준한다. 원태인은 올해 28경기 159⅔이닝을 소화, 리그 최다승인 15승(6패)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3.66의 성적을 남겼다. 정규시즌 LG 상대로는 2경기 나와 개막전에서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 6월 25일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했다.
만약 경기가 비로 하루 밀린다면 두 팀은 경기 플랜을 다시 짜야 한다. LG는 1차전에서 불펜 소모가 많았고, 삼성은 1승을 잡은 상황에서 구자욱이 몸살기와 구토 증세를 보였다. 양 팀이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는 하늘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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