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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씨엔블루, 핸드싱크 논란 언급 “데뷔초 비난 多..음방서 사비들여 라이브”[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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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씨엔블루가 밴드 붐 이후 달라진 음악적 이해도를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는 CNBLUE(씨엔블루)의 미니 10집 ‘X’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씨엔블루는 지난 2010년 1월 데뷔, 올해로 15년차를 맞았다. 데뷔 당시만해도 아이돌 밴드가 많지 않았던 것에 반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씨엔블루의 뒤를 이을 다양한 아이돌 밴드가 데뷔했고, 근래에는 ‘밴드 붐’이라는 말까지 들려올 정도로 밴드 음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이처럼 후배가 많아진 것에 대해 부담은 없는지 묻자 정용화는 “저희는 항상 인터뷰에서 이끌어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싶다는 말을 진짜 많이 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저희가 잘 해야한다. 그래서 아직 많이 노력한다. 요즘은 레슨도 다시 받고 있고, 음악 자체를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잘 해야 이걸 이끌어줄 수 있지 우리가 이끌려가면 안 된다. 우리가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자. 그런 생각을 이직 하는 것 같다”며 “한국 페스티벌 공연은 거의 처음이지만 15년간 공연수로 따지면 진짜 많이 했다. 1년에 반 이상 공연을 했으니까. 그런 걸 보여주면 이제 증명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전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 두렵거나 이런거 전혀 없고 이제 ‘보여줄게’ 라는 느낌이 강하다”고 밝혔다.

데뷔 15년차임에도 여전히 증명하고 싶냐는 질문에 정용화는 “저희가 진짜 못 보여줬다.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이 없었다. 어쨌든 음악방송 외에 라이브를 할 수 있는 곳이 ‘유희열의 스케치북’, ‘김정은의 초콜릿’밖에 없었다. 그때는 유튜브도 활성화되지 않았으니까. 사실 저희도 라이브가 재밌고 즐거운데 데뷔 초에 안 좋게 보는 분들이 많을 때가 있었다. ‘우리가 해외에서 투어를 더 열심히 해서 더 유명해져서 라이브를 보여줄 수 있는 밴드가 돼야지, 더 유명해지고 더 커지면 (밴드 붐을) 이끌 수 있을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월드투어도 한국 최초로 했었다. 일부러 더 도전하려고 했고, 돌아왔을 때 우리가 진짜 보여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고 생각 했다”고 당시의 각오를 전했다.

이어 “지금은 유튜브 같이 보여줄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이제야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는 것 같다. 원래는 방송에서 할수 있는 게 한정적이니까. 항상 음악방송을 하면 멋있게 나와야하니까 라이브감을 보여준다기 보다는 멋있게 하는 것만 보여준 것 같다. 이제는 좀 그런(라이브) 걸 보여줄 수 있는 시대가 온것 같아서 설레고 신인의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용화는 ‘안 좋게 보는 사람이 많았다’는 이야기에 대해 “업계에서는 반겼다. 너무 많은 댄스그룹 중에 밴드 아이돌이 나온것 자체에 대해 ‘밴드도 이렇게 잘 될수 있구나’ 했는데, 그 당시 분위기가 그랬던 것 같다. 어쨌든 핸드 싱크를 할 수밨에 없는 것도 있었고, 저희가 너무 어리고 힘이 없지 않나. 그러니까 그런 것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받을 때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였어도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없으니 조금씩 바꿔가면서 길게 봤을때 승리하는 그룹이 되자며 차근 차근 저희의 필모그래피를 다져왔다. 그때 20살, 21살 이런 너무 어린 나이에 상처를 받다 보니까 ‘우리가 진짜 밴드를 대중화 시키자. 이런 그룹도 사랑받을수 있게 우리가 더 노력하고 사비를 들여서라도 음악방송에서 라이브 하자’고 했다. 그래서 일본 시상식 생방송에서도 라이브를 했다. 그런 식으로 우리 안에서는 많은 움직임이 있었다”고 힘들었던 상황을 알렸다.

다만 “이제 음악 방송에서 사비 들여서 라이브를 하지 않아도 되냐”고 묻자 정용화는 “음악방송은 안 되더라"라고 답했다. 그는 “예전에는 음악방송에서라도 해야 라이브를 보여줄 수 있으니 사비를 통해서 어떻게 보면 ‘라이브 아니면 안 나가요’ 이것보다는 ‘우리가 돈내고 라이브 할게요’ 하는게 멋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했다”면서도 “지금은 음악방송에서 라이브 못하는 여건이면 음악방송에는 우리 노래를 알리는 데에 포커스를 두려고 한다. 음악방송을 통해 유입이 되고 곡이 퍼져서 잘 되면 페스티벌에서 라이브를 보여 줄 수 있는 것이지 않나. 라이브를 볼 수 있는 여건이 많아서 차별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달라진 점을 짚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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