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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전국체전] 올림픽 충격 씻어낸 황선우…자유형 200m 우승으로 '2관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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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체고 1학년 문수아는 여자 평영 200m에서 15년 만의 한국 신기록

연합뉴스

황선우 전국체전 200m 자유형 질주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남자 수영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황선우(강원)가 물살을 가르고 있다. 2024.10.14 image@yna.co.kr


(창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황선우(21·강원도청)가 전국체육대회 역영으로 2024 파리 올림픽의 아픔을 씻었다.

황선우는 14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수영 경영 자유형 200m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1분45초03으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2위는 이호준(제주시청·1분46초60), 3위는 이유연(고양시청·1분48초13)이다.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때만 해도 황선우의 '파리 기상도'는 맑았다.

파리 올림픽만을 바라보며 쉼 없이 물살을 갈랐던 황선우는 정작 가장 중요한 무대인 올림픽에서 아픔을 맛봤다.

주 종목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64의 저조한 기록으로 12위를 하더니, 준결승에서는 1분45초92로 골인해 9위에 그쳤다.

메달은커녕, 아예 결승 무대조차도 올라가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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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앞둔 황선우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남자 수영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황선우(강원)가 경기 시작 전 방송카메라를 향해 손 인사하고 있다. 2024.10.14 image@yna.co.kr


올림픽이 끝난 뒤 뜻밖의 부진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황선우는 이날 올림픽 때와 비교하면 1초 가까이 기록을 단축하며 당시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 계영 800m에서 강원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했던 황선우는 이날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수확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4회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를 노리는 황선우는 자유형 100m(16일)와 계영 400m, 혼계영 400m(이상 15일)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평영 200m에서는 15년 묵은 한국 기록이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올해 서울체고 1학년인 문수아는 평영 200m 여자 고등부 결승에서 2분23초87에 터치패드를 찍고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정슬기가 2009년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수립했던 2분24초2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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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전국체전 200m 자유형 준비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남자 수영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황선우(강원)가 경기 전 얼굴 등에 물을 적시고 있다. 2024.10.14 image@yna.co.kr


이날 문수아가 기록한 2분23초87은 이 종목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예스원(중국·2분23초84)보다 불과 0.03초 뒤처지는 기록이다.

박시은(강원체고)은 2분24초19로 기존 평영 200m 한국 기록보다 0.01초 빠르게 레이스를 마쳤지만, 문수아에게 밀려 2등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배영 100m 남자 일반부에서는 한국 배영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가 53초86으로 우승했다.

2위는 송임규(강원특별자치도청·54초53), 3위는 이창훈(인천광역시청·55초46)이다.

배영 100m 여자 일반부에서는 김예은(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이 1분01초55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우승했고, 그 뒤를 김산하(울산광역시체육회·1분01초79)와 임다솔(아산시청·1분01초99)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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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전국체전 금메달'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남자 수영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금메달) 한 황선우(강원)가 메달 시상식 후 인사하고 있다. 2024.10.14 image@yna.co.kr


평영 200m 남자 일반부는 조성재(대전광역시청)가 2분09초88의 대회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고, 여자 일반부는 양지원(구미시체육회)이 2분27초57로 1위를 했다.

앞서 이번 대회 배영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던 이은지(방산고)는 이날 배영 100m 여자 고등부에서 1분00초48의 대회 신기록으로 2관왕이 됐다.

다이빙 1m 스프링보드 남자 일반부에서는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408.20점으로 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다이빙 플랫폼 여자 일반부는 문나윤(제주도청)이 315.15점으로 우승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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