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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153km 강속구 '쾅' 김도영 삼진→KS 타선 3이닝 무실점 쾌투…거인 최후의 1차 지명, 2025 선발진 희망 밝혔다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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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최후의 1차 지명' 투수 이민석이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KIA 타이거즈 타선을 상대로 놀라운 쾌투를 펼쳤다. 특히 153km/h 강속구로 상대 중심 타자 김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이민석은 2025년 롯데 팀 선발진 경쟁에 핵심 카드가 될 전망이다.

이민석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윤동희(중견수)-손호영(3루수)-나승엽(1루수)-이정훈(지명타자)-정대선(유격수)-신윤후(우익수)-이호준(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KIA 선발 투수 네일과 맞붙었다.

10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마무리 훈련을 이어가는 롯데 김태형 감독은 2025시즌을 대비한 뎁스 강화에 온 신경을 기울고 있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10월 말에 국내에서 열리는 교육리그도 있어서 당장은 신인들 같이 어린 선수들만 봐야 할 듯싶다. 11월 마무리 훈련부터 백업 야수들도 더 확실히 만들어야 한다. 투수들도 마찬가지다. 수술을 받은 투수들이 내년에도 정상적으로 던질 수 있을지 모른다. 어느 정도 이제 틀은 잡혔으니까 마무리 훈련 성과가 나온다면 내년은 올해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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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투·타 뎁스 강화에 집중하는 김 감독이 KIA와 연습경기 선발 투수로 이민석을 택했다. 2022년 마지막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이민석은 올 시즌 팔꿈치 수술 뒤 복귀해 18경기 등판, 31이닝, 2패 1홀드, 평균자책 7.26, 20탈삼진, 25볼넷, WHIP 2.03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선발 등판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이민석은 기복 있는 투구 내용으로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189cm 장신 우완 파이어볼러의 잠재력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이민석은 14일 연습경기 마운드에 올라 1회부터 자신의 잠재력을 가감없이 선보였다. 이민석은 1회 말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소크라테스를 2루 방면 병살타로 바로 제압했다.

이어 이민석은 상대 팀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인 김도영과 상대해 153km/h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이민석은 2회 말 선두타자 최형우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후속타자 김선빈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았지만, 이민석은 이우성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민석은 3회 말 마운드에도 올라 김태군과 최원준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1루 땅볼로 잡았다. 이어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이민석은 자신이 맡은 이닝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이민석은 최고 153km/h-최저 147km/h 속구(24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9개)와 커브(4개)를 섞어 총 39구를 던졌다.

이날 등판한 롯데 투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무실점을 투구를 펼친 이민석은 내년 시즌 팀 선발진 재편에 있어 주인공이 될 수 있단 희망을 밝혔다. 정규시즌 우승 타선이자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예열 중인 KIA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한 건 우연이 아닌 까닭이다. 과연 이민석이 2025년 선발 투수로서 깜짝 활약을 보여주면서 같은 팀 우완 박세웅의 부담을 나눠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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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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