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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에서 3-2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에 터진 오세훈의 선제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후반 상대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막바지 오현규과 이재성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난적 이라크를 완파했다.
홍명보호가 10월 A매치에서 최고의 성과를 냈다. 지난달 홍명보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고 1승 1무로 월드컵 3차예선을 출발한 가운데 요르단과 이라크를 연달아 만나는 이번 달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요르단은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만나 악몽 같은 4강 탈락의 아픔을 안겼던 팀이다. 이라크 역시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오르며 옛 강자의 면모를 차츰 찾기 시작했고,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2-1로 잡는 파란도 일으켜 전력이 상승세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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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로 팬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전에서는 홈팬들이 홍명보 감독이 전광판에 비춰지자 야유를 퍼부을 정도였다.
지금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감사한 결과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결론 지었다. 규정상 권한이 없는 기술총괄이사가 최종 감독 후보자를 추천했고 면접 과정도 불투명하고 불공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임생 이사가 홍명보 감독에게만 직접 찾아가 면접으로 볼 수 없는 시간을 보낸 것도 다른 후보와 비교해 특혜라는 입장이다.
대표팀 외적으로 풍랑이 거셌는데 일단 결과로 정면돌파를 하고 있다. 오만 원정과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기세가 올랐다. 홍명보 감독은 이라크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선수단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9월보다 좋아졌다는 생각이다. 어떻게든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라고 승리를 강하게 입에 올렸다.
연승을 달리니 구설수도 많이 사라졌다.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거리가 생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 '임시 주장' 김민재는 "선수단 분위기가 되게 안 좋다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더라. 그런데 선수단 분위기는 되게 좋다"며 "이런 걸 잘 전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강인 역시 "선수들뿐 아니라 코칭스태프가 준비를 잘했다"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다함께 좋은 축구를 하려고 노력했다. 코칭스태프도 함께 준비한 결과"라고 단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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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도 3골 대량 득점으로 보답했다. 전반부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만들어가는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주더니 후반에는 효율적인 선수 교체로 점수차를 벌리는 용병술을 과시했다. 새로운 엔진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배준호와 조커로 자리 잡은 오현규, 노련함을 활용한 문선민 카드까지 홍명보 감독의 눈이 정확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층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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