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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용인)] 깜짝 선발 출전해 맹활약한 배준호가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FIFA 랭킹 55위)에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홍명보호는 3연승을 달리며 B조1위를 유지,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배준호는 한국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깜짝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경기 초반부터 배준호의 몸놀림이 가벼웠다. 특유의 드리블로 요르단 측면을 흔들었다. 전반 3분엔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기도 했다.

주변 동료와 호흡도 좋았다. 상대 수비수에게 막힐 땐 무리하지 않고 이재성, 이명재 등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돌파구를 모색했다. 전반 41분엔 오세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전 동안 공격진에서 가장 활약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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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배준호는 "우선 처음으로 선발로 뛴 경기였는데 이렇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며 "대표팀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한 일이다. 또 공격수로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에게 따로 주문받은 게 있냐는 물음에는 "감독님은 항상 들어갈 때마다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셨다.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 그리고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고 답했다.

배준호는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지난 요르단 전에서도 활약이 좋았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이강인과 함께 '좌준호-우강인'이라고 불렸다. 이에 "우선 (이) 강인이 형을 비롯해 많은 대단한 형님들과 발을 맞출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강인이 형을 따라가려면 더 열심히 해야 된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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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는 이번 2연전을 통해 느낀 게 많았다. 그는 "너무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하고 대표팀에서 이렇게 출전 시간을 많이 가져가다 보니까 많은 걸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경기 시간을 많이 가져간 것이 개인적인 성과다. 이번에 처음으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면서 경기를 했다. 몸 관리의 중요성과 지금까지 그걸 해왔던 형들에 대한 리스펙트가 많이 생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배준호의 목표는 월드컵 본선 출전이었다. 그는 "모든 선수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월드컵에 나가서 경기를 뛸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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