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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스타들 이혼팔이, 언제까지 봐야 하나 [이혼에 빠진 방송가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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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연예인들의 이혼을 다룬 방송들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혼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이 비교적 관대해졌고, 연예계에서도 이혼 사실을 숨기지 않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방송가에서는 이혼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에 '우리 이혼했어요', '한 번쯤 이혼할 결심'(한이결), '이제 혼자다' 등의 프로그램이 등장했고, 현재는 '솔로라서'의 방영도 앞두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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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스타들의 일상 혹은 그간 공개하지 못했던 사연들을 공개하는 모습들이 방영되고 있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기도 하지만, 일부 스타들은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이야기를 꺼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한다.

최근 TV조선 '이제 혼자다'의 예고편에 등장한 율희는 "아이들 자기가 안 키우잖아"라는 말을 들은 뒤 "'너 이렇게 놀고 살려고, 네 인생 즐기려고 애들 버렸구나'라는 말을 들었다"며 토로했다.

이어 율희는 지인과의 만남에서 눈물을 쏟으면서 "집에서 나오기 전날, 당일까지 계속 울면서 사진을 다 찍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본 방송에서 전할 이혼 속사정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좋지 않다. 이미 과거 다양한 예능에서 아이들을 육아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아이들이 방송을 보고 입을 상처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 게다가 이러한 발언은 상대방인 최민환도 배려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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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최동석에 대한 반응도 마찬가지로 좋지 않다. 최근 박지윤과 쌍방 상간 소송까지 진행하게 됐던 최동석은 이에 대한 심경을 전했으나, 이미 SNS를 통해 수 차례 박지윤에 대한 저격글을 올렸던 터라 이마저도 반응이 좋지 않다.

이상아의 경우는 아예 전남편인 김한석을 저격하는 발언을 하는 등 '이제 혼자다'는 홀로 사는 이들의 삶이 아닌 상대방에 대한 원망에 포커스를 잡는 듯한 모습이다.

이렇듯 굳이 필요없는 이야기까지 방송을 타게 되다보니 시청자들의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 처음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조차 어긋나버린 경우도 많다.

다만 현실에서도 이혼 가정이 많아지는 상황인 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들이 화제를 모으다보니 방송국 입장에서도 이 소재를 활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이런 가운데 JTBC '이제 혼자다' 처럼 이혼 후 아이들을 홀로 육아하는 스타들의 일상이 공개되는 방송의 경우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상대방에 대한 비방도 존재하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당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조윤희는 전남편인 이동건과의 관계도 원만하다는 것을 보여줘 양 측의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줬다.

때문에 향후 이혼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들이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스타들의 '이혼'이 아닌 삶 자체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TV조선, MBN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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