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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NC 파이어볼러 유망주 드디어 감 잡았나…3경기 13⅓이닝 17K 폭주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이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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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강속구 유망주 신영우가 내년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0월 3경기에서 전부 호투를 펼쳤다. 1군 경기는 아니었고, 두 경기는 퓨처스리그 정규시즌 경기도 아니었지만 '롤러코스터' 시즌에 3경기 연속 호투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신호다. 게다가 올해는 겨울에도 야구한다. 지금의 좋은 감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신영우는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울산 KBO Fall League'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실점과 피안타 없이 볼넷과 몸에 맞는 공만 하나씩 내줬고 탈삼진 6개를 기록했다. 신영우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NC는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자 최원영부터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2회에는 선두타자 김성진을 상대로 삼진을 추가했다. 2사 후 김주성에게 볼넷을 내주고 폭투까지 기록하면서 실점 위기에 놓였는데 김현종을 체크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2회를 마무리했다.

3회부터는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리는, 3볼까지 가는 상황이 여러번 나왔지만 이겨냈다. 3볼에서도 커브를 스트라이크존에 집어넣으면서 풀카운트를 만들고,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떨어지는 공을 던져 헛스윙을 끌어냈다. 3회 전준호, 4회 함창건, 5회 문정빈을 삼진 처리하면서 매 이닝 탈삼진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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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신영우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까지 나왔다. 그런데 직구보다 인상적인 공은 커브였다. 커브의 제구가 자유자재로 됐기 때문에 불리한 볼카운트를 극복하면서 탈삼진을 잡을 수 있었다.

신영우는 지난 4일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전 두 경기에서는 4⅔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기록하면서도 볼넷 6개를 헌납했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감을 잡았다.

이어 10일에는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을 상대로도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자랑했다.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교류전에 선발로 나와 4⅓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는 탈삼진 5개에 1실점으로 선전하다 5회 고전했다. 그리고 16일 LG전 5이닝 6탈삼진 무실점. 최근 3경기는 13⅓이닝 동안 17탈삼진 3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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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신영우는 NC 구단을 통해 "공격적인 투구로 빠른 카운트를 잡으려고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2스트라이크 이후 볼넷을 내준 점은 아쉽지만 단순하게 생각하고 다음 타자를 잘 마무리해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신영우는 또 "일본에서 교류전을 통해 느낀 점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했던 게 좋은 투구로 이어졌다"며 "(일본 투수들이)공격적인 투구로 빠른 카운트를 잡고 2스트라이크 이후 유리한 상황에서 결정구를 과감히 사용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 오늘 경기에서 나도 이 점을 생각하고 투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등판했던 경기에서 좋은 느낌과 결과가 오늘까지 이어졌다. 지금과 같은 모습을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라고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영우는 앞으로 한 차례 더 '울산 KBO Fall League' 경기에 등판한 뒤 호주 프로야구 퍼스 히트에 합류해 2024~2025시즌을 치른다. 지금의 좋은 감을 겨울에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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