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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2패 몰린’ 염경엽 감독 “벼랑 끝, 에르난데스 2번째로 등판한다” [MK P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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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이다. 가장 센 카드를 쓸 것이다. 에르난데스가 2번째로 등판한다.”

2패로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린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조기 등판을 시사했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1~2차전을 내리 대패를 당한 LG의 입장에서 3차전마저 내준다면 이대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홈으로 돌아온 PO3차전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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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서울)=김재현 기자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일단 뭐 이제 1패만 더 하면 끝나기 때문에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카드들은 다 사용해서 한 경기, 한 경기를 이기면서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벼랑 끝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PO 3차전서 LG는 준PO 시리즈 MVP 임찬규가 선발 등판한다. 추가로 준PO 5경기서 모두 구원 등판해 2세이브 1홀드를 올린 에르난데스도 2번째 투수로 출격하게 된다. 이번에는 경기 막바지를 책임지는 마무리투수의 개념이 아닌 ‘1+1’의 선발 형태로 반드시 PO 3차전을 잡아내겠다는 게 염 감독의 구상이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2번째로 나갈 것이다. 오히려 쉬었기 때문에 선발투수 같이 던질 수도 있다”면서 “(진다면)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투구수와 상관 없이 기용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상황을 보면서 해야 될 것 같다. 다음이 없기 때문에 일단 한 경기 한 경기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하면서 운영을 해야 될 것 같다”며 거듭 당장의 1승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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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르난데스의 투혼은 PO에서도 이어진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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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차전서 LG는 PO 2차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에선 작은 변화만을 줬다. 바로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아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문성주가 다시 9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대신 2차전서 선발 9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한 타석만을 소화하고 교체됐던 김범석이 이날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의 선발 라인업이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에 대해서 염 감독은 “문성주는 100% 뛰기는 힘들 것 같다. 7~80% 정도는 뛸 수 있다고 들어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고, 김현수의 현재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4번으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LG는 최원태와 손주영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출전을 대기한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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