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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7연속 KS 진출 명장, '초보' 꽃감독에 건넨 조언은?…"정답 없지만, KIA 타선 힘 가장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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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초보 사령탑으로 부임 첫해부터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끌었다. 이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처음 맞이하는 한국시리즈를 두고 여러 조언을 구하고 있다. 그 조언을 구하는 대상 가운데 한 명이 바로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두산 베어스 사령탑 재임 시절 7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명장이다. 김 감독은 7차례 한국시리즈 진출 가운데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김 감독은 이 감독에게 전한 한국시리즈 조언을 언급했다. 힘 대 힘으로 밀어붙이라는 게 김 감독의 조언 내용이었다.

KIA와 롯데는 지난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 전 만난 김태형 감독은 이범호 감독의 간곡한 요청으로 직접 선수단을 끌고 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광주 경기 때 이범호 감독이 직접 찾아와서 부탁하는데 안 된다고 할 수가 없더라(웃음). 사실 나도 예전에 겪었지만, 이 시기에 한국시리즈 연습경기 상대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상대 팀에 말을 꺼내는 자체도 어렵다. 내가 오케이했으니까 오늘도 직접 온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 감독은 김 감독에게 한국시리즈 대비 조언도 구했다. 김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무려 7차례나 한국시리즈를 경험했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위에서 기다리기도 했고, 밑에서 올라가는 경험도 있었다.

김 감독은 "사실 한국시리즈 준비 과정에서 정답은 없다. 무얼 특별히 하는 것보다는 어떤 팀이 올라오는지 그것만 보고 있는 거다. 한두 가지 정도는 신경 쓸 건 있는데 크게 다르게 준비할 필요는 없었다. 정규시즌 때 자주 할 수 없는 단체 수비 연습을 매일 하면서 팀 플레이를 맞추는 그런 것만 신경 쓰는 정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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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KIA 타선의 힘으로 상대를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KIA는 올 시즌 팀 타율 1위(0.301), 팀 출루율 1위(0.369), 팀 장타율 1위(0.459)로 압도적인 방망이 화력을 앞세워 정규시즌 우승 고지에 올랐다.

김 감독은 "내가 봤을 때는 KIA 타선이 가장 힘이 세다. 밑에서 올라오는 팀들은 투수들과 야수들 모두 힘들 수밖에 없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한편,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LG의 3차전 1-0 승리로 시리즈 4차전까지 확정됐다. 이범호 감독은 플레이오프 시리즈가 4·5차전까지 이어지길 소망했다. 이 감독의 희망대로 플레이오프 시리즈가 5차전까지 진행될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의 조언대로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압도적인 힘으로 상대를 누를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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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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