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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9회 동점 투런-10회 끝내기 투런...클리블랜드, 양키스에 역전승 [ALC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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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래드 가디언즈가 뉴욕 양키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18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패 뒤 1승 기록했다.

그야말로 극적인 승리였다. 패색이 짙었던 9회말 2사 2루에서 존켄시 노엘이 좌측 담장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렸고, 10회말에는 데이빗 프라이가 투런 홈런을 때려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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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가 3차전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클리블랜드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에 끝내기 홈런이 나온 것은 역대 세 번째. 1995년 디비전시리즈 1차전 토니 페냐, 2022년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 오스카 곤잘레스에 이어 이번에 프라이가 일을 해냈다.

시작부터 접전이었다. 양키스가 2회초 먼저 앞서갔다. 1사 2, 3루 기회에서 호세 트리베노가 우전 안타를 때려 한 점을 추가했다.

여기서 점수를 더 내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1루에 나간 트레비노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된 것이 치명타였다.

클리블랜드는 3회말 반격했다. 1사 1루에서 카일 만자도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2-1로 역전시켰다. 클리블랜드도 계속된 2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그 아쉬움은 6회 만회했다. 1사 3루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즈가 중전 안타를 때려 레인 토마스를 불러들였다.

양키스는 8회초 간판 타자 두 명의 홈런으로 판을 뒤집었다. 2사 1루에서 애런 저지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고, 다음 타자 잔칼로 스탠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4-3으로 뒤집었다.

9회초에는 글레이버 토레스의 희생플라이로 5-3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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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은 9회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이렇게 양키스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9회말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조시 네일러의 병살타로 2사 주자없는 상황이 됐는데 토마스가 중견수 방면 2루타로 꺼져가던 희망을 살렸다.

이후 다니엘 슈니만 타석에서 노엘이 대타로 등장했고, 그는 1-0 카운트에서 2구째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린 것을 그대로 강타, 좌측 담장을 넘기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MLB.com에 따르면, 노엘은 포스트시즌 역사상 9회 이후 동점 홈런을 때린 최초의 루키 선수로 기록됐다.

클리블랜드의 역전 드라마는 10회말 완성됐다. 선두타자 보 네일러가 안타로 출루했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프라이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면서 경기를 끝냈다.

클리블랜드 선발 매튜 보이드는 5이닝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마무리 임마누엘 클라세가 피홈런 2개를 허용하며 포스트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승리에서 위안을 찾을 수 있었다.

양키스 선바 클라크 슈미트도 4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선전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루크 위버, 클레이 홈즈가 나란히 투런 홈런을 얻어맞은 것은 아쉬웠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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