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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지금 같은 모습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숙제”…누구보다 바쁜 비시즌 보내고 있는 NC 특급 루키, 내년엔 선발진 안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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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같은 모습을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라 생각한다. 잘 준비하겠다.”

특급 루키 신영우가 2025시즌 NC 다이노스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NC에 지명된 신영우는 150km를 훌쩍 넘는 패스트볼과 낙차 큰 브레이킹 볼이 강점으로 꼽히는 우완 투수다. 지난해에는 제구 안정화라는 숙제를 풀기 위해 퓨처스(2군)리그에서만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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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특급 루키인 신영우.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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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우는 많은 잠재력을 지닌 선발 자원이다.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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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좀처럼 알을 깨고 나오지 못했다. 1군 데뷔전이었던 5월 4일 인천 SSG랜더스전에서 3.2이닝 1피안타 7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5월 12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2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 5월 25일 잠실 LG 트윈스전(3.2이닝 2피안타 7볼넷 2실점), 5월 3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0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실점)에서는 모두 주춤했다. 올 시즌 최종 성적은 4경기 출전에 1패 평균자책점 10.61이었다.

절치부심하고 있는 신영우는 이번 비시즌 누구보다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일본 미즈호 PayPay돔 후쿠오카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의 3차 교류전에 선발등판해 4.1이닝 5피안타 4사사구 5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표이지만, 4회까지는 5개의 삼진과 함께 1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신영우는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울산 KBO Fall League 경기에서도 LG 트윈스 퓨처스 팀을 상대했다.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뿌린 그는 해당 경기에서 5이닝 무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5이닝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다. 총 투구 수는 62구에 불과했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측정됐다. 1군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진 퓨처스 팀과 대결이긴 하지만 분명 유의미한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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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달아 잠재력을 과시 중인 신영우.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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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이 끝난 뒤 신영우는 구단을 통해 “공격적인 투구로 빠른 카운트를 잡으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볼넷을 내준 부분은 아쉽지만 단순하게 생각하고 다음 타자를 잘 마무리 해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했다.

10일 진행된 소프트뱅크와의 교류전은 신영우에게 큰 배움이 됐다고. 그는 “일본에서 교류전을 통해 느낀 점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 했던 것이 좋은 투구로 이어졌다”며 “(일본 투수들이) 공격적인 투구로 빠른 카운트를 잡고 투 스트라이크 이후 유리한 상황에서 결정구를 과감히 사용하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오늘(16일) 경기에서 나도 이 부분을 생각하고 투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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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차세대 에이스 감으로 평가받고 있는 신영우.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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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나아진 모습을 선보였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신영우는 LG전 투구에 대해 “100점 만점에 75점 정도 주고 싶다. 좋은 투구를 이어가다가 2아웃 이후 볼넷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며 “아쉬웠지만, 2아웃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타자와 승부하려 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내년 시즌 반등을 노리는 NC는 토종 선발 자원의 육성이라는 숙제를 안고있다. 현재 NC 선발진 중 확실한 믿음을 주는 국내 선발투수는 우완 신민혁 정도 뿐이다. 이런 와중에 빠른 볼을 지닌 신영우가 선발진에 안착한다면 NC는 한 가지 고민을 덜게된다.

신영우는 “최근 등판했던 경기에서 좋은 느낌과 결과가 오늘까지 이어졌다”며 “지금과 같은 모습을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라 생각한다.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신영우는 2024 울산 KBO Fall League 일정을 마친 뒤 좌완 서의태, 우완 사이드암 원종해, 좌완 박지한과 함께 호주프로야구(ABL) 퍼스 히트에 합류, 2024-2025시즌을 치르며 기량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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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우는 내년 NC 선발진에 안착할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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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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