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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스타 부부'로 연애과정부터 이혼 과정까지 이미 'TMI'를 쏟아냈던 여러 스타들이 이혼 후 까지 상대 배우자에 대한 언급을 이어가며 대중들에게 피로감을 안기고 있다.
지난 8일부터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파란만장한 결혼과 이혼 스토리를 밝히러 나온 스타들의 이야기가 방영되고 있다. 이미 합류한 최동석은 물론, 라붐 출신 율희, 방송인 이상아가 새롭게 합류 소식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
최동석은 이미 박지윤과 이혼 조정 중인 상황에서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갑론을박'에 휩싸인 바 있다.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인 최동석과 박지윤은 2009년 결혼해 이듬해 첫 딸을 출산한 뒤 2014년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후 결혼 14년만인 지난해 10월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혼조정 소식과 함께 주목을 받은 것은 '이혼 사유'였다. 특히나 최동석은 이혼 발표가 나기 전부터 박지윤을 향한듯한 의미심장한 저격글을 올려왔기에 추측이 쏟아졌고, 그 뒤로도 최동석은 꾸준히 박지윤을 향한 저격성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그러던 중 최동석은 7월 방송된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아이들에게 아빠가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 용기를 냈다"며 자신의 이혼 사실을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박지윤이 올해 6월 최동석의 지인 A씨를 상대로 상간녀 송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첫 변론기일을 8월 말 진행했고 다음 변론기일은 10월 29일 열릴 예정이라고. 이에 최동석은 "사실무근"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와 동시에 박지윤과 남성 B씨에 대한 상간남 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박지윤은 6월 말 경 '이제 혼자다' 측에 최동석 출연에 관한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으나, 이런 상황에서도 최동석은 정규편성된 '이제 혼자다'에 편집없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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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 역시 최동석과 마찬가지로 '스타 부부'로 가족의 얼굴과 사정을 알리게 된 사례다. 율희는 지난 2018년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율희는 개인 계정을 통해 이혼을 발표했다. 이미 이혼에 대한 합의를 끝내고 이혼조정절차 중에 있으며,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가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혼 발표 후 최민환은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홀로 세 자녀를 양육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많은 응원을 받아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번엔 율희가 '이제 혼자다'에 출연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공개된 예고에서 눈물 흘리는 율희의 모습이 담기면서 그 역시 이혼에 대한 심경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의 합류 소식에 이미 '슈돌'을 통해 얼굴과 일상을 노출한 아이들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함께 쏟아졌다.
사실 이혼 후의 삶을 공개하며 'X(전)'를 간접적으로 떠올리게 해 시청자들의 관심과 우려를 동시에 받은 사례는 왕왕 있었다. 배우 조윤희 역시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사유에 대해 언급했고, 이동건은 비슷한 시기,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내 편이 적었다"라며 이혼 당시에 힘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이혼 소식을 전한 안현모와 라이머 역시 번갈아 가며 각종 예능에 출연, 이혼의 아픔과 심경에 대해 전한 바 있다.
'이혼 소식'은 흠이 아니지만, '이혼 사유'를 둘러싼 공방은 흠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전 국민의 서로의 'X'를 알고, 더 나아가 자녀의 얼굴까지 알고 있는 경우, 반복되는 두 사람의 '이혼' 언급은 꼬리표를 각인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무엇보다 즐거움을 선사해야 할 예능 프로그램이 이혼 부부의 '대나무 숲'이 되어서는 안 되지 않을까. 제작진은 물론, 스타 부부들의 책임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TV조선 '이제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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