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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김준수, ‘기생충’ 집보다 열악한 반지하...부모님께 집 선물, 김재중 “잘 컸다” (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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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가 화장실 없는 반지하 생활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오랜만에 얼굴을 맞댄 김재중과 김준수가 함께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지상파 방송 동반 출연은 무려 15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방송 전부터 팬들의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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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가 화장실 없는 반지하 생활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사진=KBS2 ‘편스토랑’ 캡처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VCR 속 김재중은 김준수를 부모님이 계신 본가로 초대하며 추억을 나눴다. 특히 *‘편스토랑’*을 통해 공개된 김재중의 본가는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효심 깊은 김재중이 9남매를 키우며 고생하신 부모님을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고민하며 설계한 집으로, 그동안 많은 팬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냈던 장소다.

김재중과 김준수는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며 지난 23년간의 추억을 되돌아봤다. 김준수는 활동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으로 “부모님께 집을 선물해 드렸을 때”를 꼽았다.

그는 어릴 적 어려웠던 가정 형편을 떠올리며 눈길을 끌었는데, “어릴 때 정말 가난한 집이었고, 화장실이 없는 집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가수로 데뷔하기 전, 4인 가족이 화장실도 없는 반지하 원룸에서 생활했다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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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과 김준수는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며 지난 23년간의 추억을 되돌아봤다.사진=KBS2 ‘편스토랑’ 캡처


김준수는 이내 영화 ‘기생충’의 반지하 집을 떠올리며, “그 집은 오히려 초호화로운 집이었다”며 자신이 살던 단칸방의 열악함을 회상했다. 그는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재중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 준수 잘 자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재중은 또 “그룹 활동할 때부터 너는 집에 대한 욕심이 있었지”라며 김준수의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떠올렸다. 김준수는 “어릴 때부터 ‘내가 성공해서 엄마 아빠에게 좋은 집을 마련해 드릴게요’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었다”며 “그래서 내가 살 집보다 부모님 집을 먼저 마련해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수의 말에 김재중은 다시 한번 “정말 잘컸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이연복 셰프 역시 두 사람을 향해 “김재중, 김준수 둘 다 효자다”라고 감탄했다. 두 사람의 부모님을 향한 지극한 효심이 방송을 통해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두 사람의 진심 어린 이야기는 마치 친형제 같은 유대감을 느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재중과 김준수는 그동안 어디에서도 털어놓지 못했던,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기댈 수밖에 없었던 속 깊은 이야기들을 꺼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두 사람은 팬들에게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울고 웃으며 쌓아온 진한 우정을 보여줬다.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친형제보다 더욱 형제 같은 두 사람의 이야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

방송 말미에는 서로에게 의지했던 시간들과 깊은 유대감을 나누며 더없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러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고, 앞으로도 두 사람의 우정이 변치 않길 바라는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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