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방송인 박지윤과 이혼 전쟁 중인 최동석이 결국 '이제 혼자다' 하차를 결정했다. 방송 복귀작이었지만, 격해진 이혼 갈등에 결국 자진 하차 결말을 맞았다.
최동석의 소속사 스토리앤플러스 측은 18일 오후 "최동석이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제 혼자다' 제작진과 소속사의 긴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제 혼자다' 제작진 역시 이날 오후 OSEN에 "최동석 본인이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밝혔고, 이를 수렴하기로 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 기존에 촬영했던 최동석 분량도 방송에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이제 혼자다' 측은 "다움 주 방송분부터 최동석이 출연하지 않으며, 기 촬영분은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결국 최동석은 지난 7월 파일럿으로 첫 방송된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이후 4개월 만에 하차하게 됐다. '이제 혼자다'는 최동석의 방송 복귀작이었던 만큼 이후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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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은 지난 해 박지윤과 이혼 소식을 전했다. KBS 아나운서 동기인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었다. 결혼 14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한데 이어 최동석이 SNS를 통해서 박지윤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여러 차례 게시하며 갈등을 수면 위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최동석과 박지윤은 쌍방 상간 소송으로 충격을 줬다. 최동석은 지난 15일 방송된 '이제 혼자다'에서 이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최동석은 “상대가 내 지인을 오해해 소송을 걸었다”며 “나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되니 변호사들도 소장 접수하라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동석은 “내 입장에서 내가 불륜남이 되는건 억울한 면이 있다”며 “왜 이런 소송 굳이해서 시끄럽게 하는지, 울컥하고 화나는거 있다 오명을 뒤집어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단 생각했다”며 박지윤에게 쌍방 상간 소송을 한 이유를 밝혔다.
최동석은 “사실 얻어지는 건 하나도 없다. 이성적으론 그걸 알면서 감정이 끓어올랐다”며 “‘왜 나만 가만히 있고 참아야 되나’ 싶더라. 이런 생각이었다”라면서, "사실 이혼소송보다 이게 (쌍방 상간소송이) 더 힘들다. 소송은 빨리 취하하고 싶다. 상대가 하든 안 하든 내가 한 소송 취하하고 싶다. 이게 실타래 푸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석이 상간 소송 취하 의지를 드러낸 만큼 박지윤과의 이혼 다툼을 끝내는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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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엔 최동석과 박지윤의 부부싸움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더 큰 파장이 몰려왔다. 특히 싸움 내용에는 폭언, 의심, 감시, 협박, 모욕, 비하, 비난 등 육체적 정신적 갈등이 총망라되어 있어 충격을 줬다. 박지윤은 최동석의 의처증을 주장했고, 최동석은 박지윤의 '정서적 불륜'을 의심하는 입장이었다. 더욱이 '부부간 성폭행'이 의심되는 내용도 담겨 있어 후폭풍이 거셌다.
결국 녹취록 공개의 파장이 커지면서 최동석은 복귀작이던 '이제 혼자다'에서 하차하게 됐다. 최동석 측은 "이번 일로 프로그램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개인사로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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