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앞서 14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PO 2차전이 한 차례 우천 순연되면서 15일 치러졌다. 추가로 18일 PO 4차전도 쏟아진 가을비로 19일 오후 2시 경기로 치러진다.
PO 1~2차전 패배를 당했던 LG는 PO 3차전서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선발 투수 임찬규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호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분위기를 탄 상황 18일 경기가 우천 순연되면서 19일 마운드에 더 힘을 쏟을 수 있는 환경이 된 LG는 PO 4차전서 승리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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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엘리(에르난데스)는 오늘까지 쉬게 해야 될 것 같다. 쉬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 “내일까지 쉬면 만약에 5차전을 가게 됐을 때 또 좋은 카드가 될 것 같아서 안전한 휴식을 주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이날 결장을 확정한 배경을 전했다.
준PO 5경기에 모두 등판해 2세이브 1홀드를 올렸던 에르난데스는 PO 3차전서 선발투수 임찬규에 이어 60구를 던져 3.2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또 한 번 LG를 구해냈다. 18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됐지만 안전하게 19일에도 휴식을 취한다.
다만 몸 상태에 문제는 없다. 염경엽 감독은 “전혀 이상 없다. 그냥 투수들의 일반적인 투구 후 증상일 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면서 “쉬게 하려고 뭉침 증상이 있다고 설명한 것이지 (투구에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투수들이 투구 직후 보이는 일반적인 근육 뭉침 증상 등의 피로도가 있는 것일 뿐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무리수를 두지 않기로 했다. 에르난데스와도 따로 의견을 주고 받지 않았다. 염 감독은 “대화를 하진 않았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보고 그냥 오늘 쉬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역투를 펼친 에르난데스. 사진(잠실 서울)=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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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가 빠진 불펜은 승리조와 손주영이 대신 그 역할을 맡는다. 염 감독은 “오늘은 우리 승리조와 함께 손주영이 나선다”면서 “에르난데스의 역할은 손주영이 맡게 될 것이다. 손주영은 어지간하면 새로운 이닝에 보낼 것이고 그 사이 중간에는 (유)영찬이나 (김)진성이가 1이닝을 책임지고 (손)주영이가 길게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손주영은 에르난데스와 마찬가지로 준PO 시리즈 구원으로 나와 맡았던 역할처럼 긴 이닝을 소화하는 롱릴리프 클로저가 될 전망이다. 염 감독은 “주영이가 잘 던지면 계속 간다. 내일이 없기 때문”이라며 “3회가 될 수 도 있고, 5회나 6회가 될 수도 있다. 중간에 유영찬이나 다른 투수들이 나올 수 있지만 그렇게 될 것”이라며 손주영을 조기에 투입해서 긴 이닝 동안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발 라인업에 추가 변화는 없다. PO 3차전과 동일하게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 순으로 나선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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