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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딸이름 문신하고, 태교도 열심…'당신 자식 아닙니다' 브라질 초신성 충격 뉴스+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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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딸 이름을 문신으로 새겼지만 친자식이 아니었다.

축구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장래성을 인정받은 브라질 선수가 나이 20살에 득녀했지만 자신의 딸이 아니었다는 소식이다.

3류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스토리가 브라질 출신의 축구 기대주 비니시우스 토비아스(20·샤흐타르 도네츠크)에게 '현실'이 돼 버렸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전 레알 마드리드 스타 토비아스는 아기의 이름을 팔에 문신으로 새겼지만, 알고 보니 그는 친아버지가 아니었다"라고 보도했다.

2004년생으로 브라질에서도 촉망받는 측면 수비수인 토비아스는 일찌감치 우크라이나 명문 구단인 샤흐타르 도네츠크로 건너가 해당 유스팀에서 착실히 성장하다가 지난 2022년 레알 마드리드 2군인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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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2월24일 우크라이나 리그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으면서 해당 시즌을 조기에 종료됐다. 이에 더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두 리그에 속한 선수들이 자유롭게 다른 팀을 찾을 수 있도록 특별 이적시장을 마련했고, 이 틈을 타 토비아스는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되는 행운을 잡았다.

나이가 어린 탓에 주로 2군에서 활약했으나 1군 승격 가능성도 충분했다. 레알 수비수들이 부상을 많이 당하면서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였다.

이에 토비아스는 원소속팀인 샤흐타로로 복귀한 상태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를 포함해 4차례 공식전에 출전했다.

그런 가운데 토비아스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더선에 따르면 얼마 전 비니시우스는 인스타그램에 '득녀'를 예고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여자친구 잉그리드 리마가 자신과의 사이에서 딸을 임신했다는 내용이었다.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찬 토비아스의 글엔 딸의 이름 '마이테'를 새긴 문신 사진도 있었다. 그 만큼 기쁨을 감추지 않았고 하루 빨리 딸을 볼 날만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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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8일 잉그리드가 여자아이를 낳을 때 쯤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토비아스는 딸이 자신의 아이가 아닌 것을 눈치 챈 것이다. 아기 옷과 신발 등을 미리 사는 등 예비아버지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며 잉그리드와 다정한 포즈의 사진까지 찍은 토이바스 입장에선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결국 토비아스는 출산이 이뤄진 병원에 가지 않았고, 자신의 SNS에 언급도 하지 않았다.

잉그리드가 먼저 고백했다. SNS를 통해 토비아스가 마이테의 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이 DNA 검사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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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은 "인플루언서인 잉그리드는 마이테를 임신했을 때 토비아스와 잠시 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라며 "그리고 그녀는 DNA 검사 결과, 마이테의 친아버지가 토비아스가 아니라는 걸 확인했다"라고 했다.

토비아스는 그런 줄도 모르고 잉그리드가 딸을 낳을 때까지 기뻐하며 태교에 힘썼다.

잉그리드는 "그러다 마이테가 세상에 왔다. 우리는 DNA 검사를 하기로 했고, 결론은 마이테가 토비아스의 딸이 아니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토비아스가 받은 충격은 상상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샤흐타르로 돌아왔으나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1부리그에선 딱 3경기를 뛰었는데 풀타임은 한 차례에 불과하다. 도움 2개만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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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잉그리드 SNS, 토이바스 SNS,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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