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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이탈리아 '세리에 A'

아시아 이적료 1위 일본 골키퍼, 세리에A 톱4 [유럽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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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득점 최소화 능력 이탈리아 1부리그 4위
스즈키 자이온 세리에A 최정상급 패싱 골키퍼
높이, 길목 차단, 선방 능력 겸비한 20대 초반
2026 월드컵 아시아 예선 클린시트 비율 83%


스즈키 자이온(22·파르마)이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2위 이탈리아 세리에A 역대 최초 일본인 출전 골키퍼가 된 것에 그치지 않고 톱클래스 퍼포먼스까지 보여주고 있다.

파르마는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 750만 유로(약 111억 원)를 주고 스즈키 자이온을 데려와 2029년 6월까지 계약했다. 750만 유로는 유럽 축구팀이 아시아 골키퍼한테 투자한 금액으로는 역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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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자이온이 2024-25 이탈리아프로축구 세리에A 파르마 원정경기에서 볼로냐 공격을 저지한 후 전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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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자이온은 7라운드까지 경고 누적 퇴장 징계로 인한 결장을 제외한 이탈리아 1부리그 6경기에서 파르마 골문을 지켰다. 이번 시즌 세리에A 수문장 중에서 6번째로 선방이 많다.

70개 국가 및 30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통계회사 ‘옵타스포츠’에 따르면 스즈키 자이온이 겪은 슈팅들의 기대 득점에서 정말로 먹은 골을 뺀 값은 이번 시즌 세리에A 4위다. 더 많은 실점을 할 수 있었지만, 이를 저지하는 골키퍼로서 실력이 네 번째로 좋다는 얘기다.

공격수한테도 압박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현대축구 발전과 함께 골키퍼로부터 시작하는 공격 전개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스즈키 자이온은 2024-25 이탈리아 1부리그 90분당 기록에서 모든 수문장을 통틀어 90분당 ▲전진패스 ▲파이널서드 진입 패스 ▲스루패스 1위에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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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자이온은 2024-25 세리에A 90분 평균 골키퍼 통계에서 전진패스, 파이널서드 진입 패스, 스루패스 1위다. 파르마 볼로냐전 킥 모습.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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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서드는 상대 쪽 경기장 ⅓ 영역을 뜻한다. 스즈키 자이온은 페널티박스 투입 패스 3위 및 전진패스 거리 총합 4위 등 빌드업 시발점으로서 세리에A 골키퍼 최정상급이다.

물론 기술만 좋아서는 상대 득점을 최소화할 수 없다. 스즈키 자이온은 신장 190㎝의 높이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2024-25 이탈리아 1부리그 골키퍼로는 가장 많은 공중볼 획득과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국가대표팀 청소년 및 성인 메이저대회 예·본선 15경기에서는 11실점 및 클린시트 8번으로 활약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 5경기 및 2019 U-17 월드컵 3경기는 골을 내주지 않고 막았다.

750만 유로는 신트트라위던 100년 역사에서 선수 한 명으로 얻은 가장 많은 수익이기도 하다. 그러나 제1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5경기 연속 클린시트에 실패하며 8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큰 대회 퍼포먼스, 나아가 꾸준함까지 의심받게 된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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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자이온(23번)이 제18회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24강 D조 베트남전 일본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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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자이온 2024/25 세리에A TOP6
* 이하 90분 평균 통계

전진패스 1위

파이널서드 투입 패스 1위

스루패스 1위

가로채기 1위

제공권 우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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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자이온은 2024-25 세리에A 90분당 골키퍼 공중볼 획득 1위다. 파르마 홈경기 칼리아리전 플레이.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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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박스 진입 패스 3위

상대 득점 기댓값-실제 실점 4위

전진패스 거리 4위

세이브 6위

스즈키 자이온 국가대표 메이저 예·본선
15경기 11실점 8무실점

평균 0.73실점 0.53클린시트

# 2019 U17 월드컵 4경기 2실점

# 2023 아시안컵 5경기 8실점

# 2026 월드컵 예선 6경기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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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자이온(1번)이 제23회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아시아 예선 출전 6경기 만에 골키퍼 본인 탓이 아닌 동료 자책골로 첫 실점을 했는데도 실수를 저지른 다니구치 쇼고(3번)를 위로해 주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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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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