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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치른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8라운드에서 스트라스부르를 상대로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4번째 득점을 뽑아낸 이강인에 힘입어 스트라스부르를 4-2로 꺾고 선두를 유지했다. 개막 후 6승 2무(승점 20점) 무패 행진이다.
이강인은 A매치 기간 홍명보호에 합류해 두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전을 펼쳤다. 프랑스에서 요르단으로, 다시 한국으로 이동하는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했다. 스트라스부르전을 앞두고 다시 파리로 돌아와야 했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했다.
그래선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 교체 명단에 올려놓은 뒤 후반 13분 마르코 아센시오를 대신해 투입했다. 이강인의 위치는 제로톱이었다. 최전방 가운데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득점을 노리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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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을 소유하면서 압박을 풀어내는 능력이 좋은 이강인을 연계 플레이 축으로 삼은 엔리케 감독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경기력이 아주 훌륭했다. 시즌 3호골과 함께 65번의 볼 터치에서 패스 성공률 91%, 드리블 성공률 100% 등 공격 세부 지표가 훌륭했다.
이강인 특유의 볼 소유권과 동료를 활용하는 패스 능력을 활용하기 안성맞춤이었다. 그래서 이날도 아센시오를 대신해 들어가 다시 가짜 9번으로 움직였다. 자신에게 알맞은 옷이라 긴 시간을 뛴 것도 아닌데 여러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고, 자신에게 찾아온 한 번의 찬스도 놓치지 않았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연결한 패스로 페널티킥을 유도하기도 했다. 원터치 패스의 간결한 움직임으로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 속도를 유지한 이강인은 92%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두 차례 기회를 창출하는 키패스를 선보였고, 롱패스도 2번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특히 하프라인 밑에서 공격 템포를 죽이지 않고 절묘하게 로빙 패스로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준 장면은 홈팬들의 박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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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커리어 하이를 작성할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6골을 넣었던 게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다. 현재 리그 8경기, 그것도 선발로는 4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은 올 시즌 4골을 터뜨리고 있어 커리어 하이 경신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현지 평가도 흥미롭다. 프랑스 언론 '풋 메르카토'는 "아센시오를 대신해 나온 이강인은 계속해서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도 이강인에게 7.5점의 준수한 평점을 부여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을 뛰었던 걸 고려하면 충분히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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