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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고현정, 15년만 밝힌 '선덕여왕' 감독과 불화설 "둘다 열정 넘쳐..위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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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고현정/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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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고현정이 15년만 '선덕여왕' 감독과 불화설을 언급했다.

20일 고현정의 유튜브 채널에는 '고현정 브이로그 6'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고현정은 14시간 동안 안 자고 뉴욕 도착했다. 뉴욕에 온 이유는 한 주류 브랜드의 글로벌 디너 파티에 초대받았기 때문.

고현정은 과감하고 시크한 블랙 드레스로 디너 파티에 참석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식사하면서 손편지와 특별 제작 향수를 받은 고현정은 "손편지 엄청 좋아한다. 정말 감사하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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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유튜브 캡처



절친과 뉴욕행을 택한 고현정은 "뉴욕에선 자주 생각에 잠기곤 한다"며 "그때 (내가) 그렇게 젊은 나이인지 몰랐다. 70 돼서 50 때 좋았었는데, 이런 소리 하지 않게 일단 50대를 즐길거다. 마구 덤벼들면서, 낯설음과 익숙함이 묘하게 얽힌 여행은 아이처럼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여행은 그런 묘미인 것 같다. '여행의 이유'라는 책에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 우리의 현재를 위협하는 이 어두운 두 그림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이 있더라"라고 동감했다.

평범한 여행 일상을 보낸 고현정은 "'고현정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든다고 한다. 인스타에도 보면 댓글이 '언니가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게 많다. 자기들보다 저를 더 걱정한다"며 구독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뉴욕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끝낸 고현정은 "뉴욕 처음 왔을 때, 제가 20대 초반이었다. 뉴욕은 저에게는 설렘, 두근거림, 긴장감, 시작, 저녁 거리 이런 단어들이 떠오르는 도시다. 그 매혹적인 추억 때문에 한동안 뉴욕에 못 올 것 같다 그런 생각 했었다. 근데 이번에 초대를 해주셔서 좀 정신 없고 바빴지만 새로운 추억이 생겼고 재밌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쿠키 영상으로 디너 파티 비하인드 얘기가 이어졌다. PD가 '선덕여왕'을 언급하자, 고현정은 "촬영도 길었고, 일하면서 치열해진다는 것을 그분과 느낀 것 같다. 두 사람이 너무 치열해서 정말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고현정은 "활시위를 딱 잡아당겨서 카메라 앵글(과녁)을 보는 건데 카메라 앵글에서 보여지는 거라 제가 실제로 하는 것과는 달라야 하는 거였다. 강렬하게 해서 다음 주 것도 봐야하지 않나. 저는 막(자세가) 이상해지는 거다. 폼이 나야 하는데 이상한 것 같아서 짜증이 나는 거다. 또 비가 많이 오기 시작해서 '아 이러면 못 찍어' 했다. (스태프들은 다 들어갔는데)감독님이 비를 맞으며 모니터를 보고 계시는 거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요?', '어떻게 해?' (가채)분장을 하고 찍었는데(아쉬워하는 게 느껴지니까) '뭐였어요 아쉬운 게?' 하면서 비오는 데 엔딩을 찍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촬영 끝나고 나서 죽는 씬 세트 찍고 고생하셨다고 그러는데 (감독님이)내려오셨다. 얼굴을 봤는데 그때 진짜 몇 달 만에 본 것 같다. 딱 보자마자 서로 웃음이 터졌다. (감독님이)너무 안 된거다. (미실 죽음 후에도)계속 찍어야 하지 않나"라면서 "박홍균 감독님 보고싶어요"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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