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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31년 만에 만난 '호랑이 vs 사자'‥"5차전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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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오늘부터 7전 4선승제의 열전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시작합니다.

통산 12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KIA와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삼성이 31년 만에 달빛 대결을 펼칩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프로야구 KIA와 삼성이 오늘 광주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시작으로 7전4선승제 승부에 돌입합니다.

지난 1993년 KIA 전신인 해태와 삼성의 맞대결 이후 31년 만입니다.

양 팀은 구단 상징 동물인 호랑이와 사자로 입담 대결을 펼치며, 5차전에서 승부를 끝내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범호/KIA 감독]
"요즘은 동물원에 가있어도 거의 다 호랑이가 잡고 있으니까. 점수를 빼야 할 타이밍에는 한 점 한 점 꼭 빼 나가는 작전을…"

[박진만/삼성 감독]
"안 가보셨나 봐요. 항상 사자가 사파리 위에 올라가 있거든요. 충만한 기로 KIA를 한 번 잡아볼 수 있도록…"

21살 동갑내기 3루수이자 양 팀 타선 핵심으로 주목받은 KIA 김도영과 삼성 김영웅도 양보 없는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김도영/KIA]
"강점인 발을 이용해서 상대를 공략할 것이고 우승과 MVP에 대해선 '제 할 것만 한다면 받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영웅/삼성]
"플레이오프에서 이미 다 적응을 하고 와서 한국시리즈는 더 자신 있습니다."

역대 세 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KIA에 패했던 삼성은 이번엔 그 징크스를 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강민호/삼성]
"'원래 그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거예요'라고 이렇게 말했었거든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2승 4패로 삼성을 압도한 KIA는 부상으로 빠졌던 선수들도 복귀하면서 완전체 전력을 구축했습니다.

반면 삼성은 구자욱이 무릎을 다쳐 정상 출전이 불투명하고, 외국인 선발투수 코너와 오승환마저 출전하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KIA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지만, 단기전인 만큼 승부를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1차전 선발 투수로 KIA는 평균 자책점 1위를 기록한 네일을, 삼성은 시즌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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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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