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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이래서 트레이드로 데려왔나…“신은지, 올해 배구 팬들이 기억해야 할 이름” 정관장 7년의 恨 푼 고희진, 또 다른 목표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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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일지 모르지만, 신은지 선수가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고희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감독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있었다.

고희진 감독이 언급한 신은지는 경해여중-선명여고 출신으로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를 받았다. 177cm에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매일경제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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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13경기(19세트) 6점의 기록을 남긴 신은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 정관장은 지난 7월 도로공사에 세터 하효림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 2024-25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대신 미들블로커 이예담과 아포짓 스파이커 신은지를 데려왔다.

비시즌 장윤희 감독이 이끈 한국 U20 여자배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제22회 아시아청소년여자U20배구선수권대회에 다녀왔다.

시즌 전초전인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는 인상적인 서브를 날리며 팀의 준우승에 일조,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5경기 10점 공격 성공률 21%를 기록했다. 일본 아라마레전에서는 8점을 올렸다.

20일 열린 GS칼텍스와 시즌 첫 경기. 이날도 신은지는 원포인트 서버로 매 세트 들어갔다. 1세트 15-9에서 들어간 신은지는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를 흔들며 박은진의 다이렉트 공격 득점을 유도했다. 이후 서브는 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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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14-12에서 들어온 신은지는 또 한 번 와일러를 공략하며 흔들었고, 부키리치의 득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는 득점까지 만들었다. 15-7에서 들어온 신은지는 와일러를 또 공략하며 시즌 첫 득점을 올린 것. 이후 세 번의 서브로 GS칼텍스 리시브 라인을 공략했고, 18-8에서 고희진 감독의 박수와 함께 웜업존으로 들어왔다.

서브 구질이 까다로웠다. 또한 터무니없는 범실 없이 안정적으로 서브를 한 것도 박수받을 만하다. 물론 한 경기만으로 모든 걸 평가할 수는 없지만, 이미 고희진 감독은 신은지의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고 감독은 “올 시즌 신은지는 매 세트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간다. 내 욕심일지 모르지만, 신은지가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계속 경기에 들어가서 흐름을 바꾸는 역할, 승부에 쐐기를 박을 좋은 서브를 가졌다. 올 시즌 배구 팬들이 기억해야 될 이름이다”라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올 시즌부터 신인 선수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바뀐 선정 기준과 명칭을 새롭게 적용했다. 선정 기준은 당해 시즌에 데뷔한 선수에서 당해 시즌 및 직전 2개 시즌을 포함한 선수로 범위가 넓어졌다. 신인 선수상 명칭은 팬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1일(수)부터 27일(화)까지 485명의 후보명을 공모를 받아 ‘영플레이어상’으로 새롭게 변경되었다. 신은지도 후보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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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진 감독은 지난 시즌 정관장의 한을 풀었다.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에 팀을 포스트시즌 무대로 이끌었다. 그래서 시즌 종료 후 공로를 인정받아 2+1년 재계약을 맺었다.

또 다른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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