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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의 슬픈 고백…"모든 경기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알아, 커리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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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고백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4승 1무 3패(승점 13)로 리그 6위가 됐다.

이날은 손흥민의 복귀전이었다. 그는 지난달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카라바흐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후반 25분 슈팅을 날린 뒤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됐다.

경기 후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부상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손흥민은 조금 피로한 것 같다고 했다. 아직 손흥민이나 의료진의 이야기를 들어보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였지만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손흥민은 이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페렌츠바로시전에 연속해서 결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런던에서 재활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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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회복을 위해 지난 10월 A매치에도 결장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일 "허벅지 부상을 당한 손흥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소집 제외를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직전 경기였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와 경기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뛰지 못할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이르다"라고 말했다. 3경기 연속 결장이었다.

22일 만에 복귀전이었으나 경기 초반부터 손흥민의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속인 뒤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손흥민의 활약이 이어졌다. 후반 7분엔 이브 비수마의 득점에 관여했고, 후반 10분엔 손흥민의 슈팅을 알퐁스 아레올라가 막았지만 세컨드볼이 장클레르 토디보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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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직접 득점까지 기록했다. 후반 15분 비수마의 패스를 받아 토디보를 제친 뒤 때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아스톤 빌라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25분까지 활약한 뒤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토트넘의 4-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손흥민은 "슬프게도 나는 32살이다. 지나가는 모든 경기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모든 경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싶다. 매 경기 내 커리어의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공격수로서 느끼는 부담감에 대해서 "때로는 재미있어 보이지만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패스를 잘못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릴 경우 놀라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된다. 기쁨도 크지만 부담감도 큰 게 사실이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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