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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한문철 “韓 OECD 국가 중 교통사고 사망자수 높아…제로가 되는 그날을 꿈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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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한문철이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100회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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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사고를 간접 경험함으로써 교통사고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가 100회를 맞았다. 교통사고 및 손해배상 전문 변호사인 한문철은 “시청자분들이 사랑해준 덕분”이라며 “대한민국 교통사고 제로를 위해 앞으로도 올바른 운전문화를 외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1일 JTB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한블리)’100회 온라인 간담회가 진행됐다. 한문철 변호사, 박미선, 이수근, 규현, 한보름, 수빈, 조나단이 참석했다.

한블리는 시청자로부터 제보받은 차량 블랙박스 및 CCTV 등 영상을 감상, 분석하고 출연자들은 과실 비율과 대처 등 의견을 함께 나누며 한문철의 설명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출연자들은 100회를 맞은 소감에 대해 “운전자, 보행자들에게 꼭 알아야할 유익한 정보를 잘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며 보람차다고 입을 모았다.

한블리는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올바른 안전문화를 세우기 위해 그동안 2000여건 이상의 교통사고 영상을 소개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고에 대해 한 변호사는 ‘블랙박스가 없을 때의 사고’를 꼽았다.

그는 “2012년 초등학생 두 자녀와 함께 펜션에 놀러간 한 가족의 사고를 잊을 수가 없다. 늦은 밤 아내와 함께 마트에서 아이들에게 줄 간식을 사오던 남편이 차에 치여 사라진 내용이었다. 깜깜하고 인도가 없는 시골길에서 지나가던 차가 사이드미러로 남편을 쳤는데, 논두렁까지 날아가 사망했다. 제일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음주운전 사고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음주운전에 대한 기사가 매일같이 포털사이트에 등장한다. 남의 실수로 아무 잘못 없는 생명을 앗아가는 사고가 언제 끝날까 싶다. 법이 강하게 적용돼 음주운전 사고가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 규현은 보복운전을, 한보람은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수빈은 택시운전 기사 폭행 사건, 조나단은 졸음운전 사고가 충격적이었다고 꼽았다. 박미선은 사고난 차량을 도와주다 2차 사고로 참변을 당한 사고를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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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박미선, 한보람, 한문철, 수빈, 조나단, 규현(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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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들은 한블리 출연 후로 본인과 주변에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했다. 규현은 “요즘 많이 걷는 편인데, 횡단보도를 건널 때 제 신호인데도 주변을 살피게 되더라. 신호를 기다릴 때에도 전봇대 뒤에 서는 등 조심하게 된다”며 “주변에서 사고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들을 배우게 됐다고 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나단 역시 “운전하기 전에 꼭 사고 영상들이 머리 속에 스친다. 더욱 안전 운전하게 된다”고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 자전거를 많이 타는데, 프로그램을 하면서 헬멧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 밤에 튀기 위해 빨강, 노랑, 파랑 등 색깔별로 헬멧을 준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세대 운전 예능인인 이수근은 졸음쉼터를 더욱 잘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속도로 졸음쉼터가 잘 돼있다. 조금이라도 피곤하다 느끼면 꼭 쉰다”며 “(프로그램을) 자극적인 영상때문에 못보겠다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걸 봐야 경각심이 생기니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 변호사는 ‘대한민국 교통사고 제로’를 위해 계속해서 올바른 운전문화 알리기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 변호사는 “횡단보고 신호가 바뀌더라도 바로 가지 않고 좌우를 2초간 살피고 여유롭게 가는 식의 ‘투투 캠페인’도 그렇고, 앞으로 교통사고가 제로가 되는 그날을 위해 열심히 올바른 운전 문화를 알릴거다”라며 “100회를 했다고 해서 운전자의 인식이 확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한 회 보고나서 영상 하나만 기억해준다면, 한달에 한 번이라도 기억해준다면 도움이 될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OECD 국가 중 사망자 수가 가장 높다. 거의없는 그날을 꿈 꾸겠다”고 덧붙였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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