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2 (화)

잠잠했던 '에어컨리그' 그래서 눈길 간다…감독·선수 꼽은 강력한 우승후보는? [WKBL 미디어데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서울 중구, 박정현 기자) 조용했다. 그래서 더 무섭다.

WKBL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는 2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6일 앞으로 다가온 올 시즌 개막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오는 27일 하나은행과 KB스타즈의 맞대결의 시작으로 시즌의 문을 연다. 6개 구단은 우승 트로피를 향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디어데이에는 '우승 후보'를 꼽는 질문이 없을 수가 없다. WKBL은 6개 구단 선수 전원(103명)과 팬(항목별 참여 인원 상이), 미디어 관계자(46명)를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팬 투표로는 30.8%(159/516)의 득표율을 기록한 우리은행 우리 WON이 우승 후보로 꼽혔다. 선수들의 생각은 달랐다.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24.3%(25/103)의 득표율을 받으며 우승 후보로 선택받았다. 미디어는 43.5%(20/46)가 BNK 썸을 지목했다.

그럼 감독들의 생각은 어떨까. 사령탑 대다수가 '삼성생명'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삼성생명을 우승 후보로 꼽은 건 구나단 신한은행 에스버드 감독,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 박정은 BNK 감독이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을 제외한 5명 중 4명의 감독이 삼성생명을 꼽을 만큼 위협적인 후보로 평가받았다. 대체로 사유는 "선수단 변화가 가장 적다"라는 것이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 삼성은 6개 구단 중 에어컨리그를 가장 조용하게 보냈다. 신이슬이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신한은행으로 떠났고, 빈자리를 보상 선수 김아름으로 채웠다. 김유선은 트레이드로 하나은행으로 떠났고, 박혜미는 FA, 김한비는 은퇴를 선언했다. 영입과 방출에서 총 5명의 변동으로 선수 변화가 가장 적었다.

구나단 감독은 '각 구단 감독이 뽑는 우승 후보'를 묻는 말에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뚜껑을 열고 싸워봐야 보일 것이다. 데이터만 볼 때는 (선수단에 큰) 변화 없는 삼성생명이 유리할 것 같다. 모두가 서로가 지닌 기량을 끌어올릴 것 같아서 변화가 적은 삼성이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도완 감독도 "주전과 백업에 큰 변화 없는 삼성생명이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를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타 감독들의 우승 후보로 많은 주목을 받는 삼성생명. 수장 하상윤 감독은 BNK를 위협적인 상대로 꼽았다. 그는 "BNK는 김소니아와 박혜진과 같은 좋은 베테랑을 영입했다. 또 백업 선수가 부족했는데, 올해는 백업이 탄탄한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해봤다"라고 설명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역시 삼성생명을 우승 후보로 꼽으면서도 동시에 BNK를 경계했다. 경험 많은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모두 지도한 경험이 있기 때문. 이들이 한 번에 BNK로 이적했기에 여기서 파생되는 상승효과를 주의하려 했다. "변화가 가장 적은 삼성생명도 좋다. 반대로 BNK는 내가 함께 데리고 있던, 중요한 경기를 잘할 수 있는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영입했다. 구성원이 좋다. BNK와 삼성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27일 본격 점프볼에 나선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삼성생명이 강세를 보일지, BNK가 치고 나갈지, 예상외 후보가 나서 리그를 지배할지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WKBL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