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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얄궂은 가을비 사자 편? 호랑이 편? PS 43년사 첫 서스펜디드 경기 확정!…삼성 6회 1-0 리드 우천 종료→22일 오후 4시 재개 [K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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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가을비가 제대로 심술을 부렸다. 사자 편인가 했더니 호랑이 편일 수도 있는 비다. 삼성 라이온즈가 6회 초 1-0 리드를 안은 상황에서 서스펜디드 경기로 선언됐다.

KIA와 삼성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렀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과 맞붙었다.

KIA 이범호 감독은 2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우성 선수가 라이브 배팅과 연습경기까지 여러 가지를 봤을 때 끝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에이스 선발 맞대결이라 세밀한 부분에도 신경 써야 하는 경기다. 서건창 선수가 경험이 많고 작전도 자주 해본 선수다. 컨디션도 더 좋아 보여서 1차전 선발 1루수로 서건창 선수를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네일을 상대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에서 컨디션 가장 좋은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짰고, KIA 불펜에 왼손투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균형에 맞게 타순을 배치했다"라며 "원태인이 길게 던져줬으면, 또 많은 이닝을 던져줬으면 좋겠다.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투구수는 100~11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66분 우천 지연으로 오후 7시 36분 개시됐다.

삼성은 1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헌곤의 2루 땅볼 때 2루 포스 아웃이 나왔다. 이후 디아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강민호가 중견수 왼쪽 2루타로 2사 2, 3루 첫 번째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영웅이 헛스윙 삼진에 그치면서 선취 득점 기회를 날렸다. KIA 타선도 1회 말 원태인을 상대로 삼자범퇴에 머물렀다.

안정감을 되찾은 네일은 2회 초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삼성 타자들을 가볍게 제압했다. KIA는 2회 말 2사 뒤 김선빈이 좌측 담장 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타구로 3루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최원준이 좌익수 뜬공에 그쳐 선취 득점 기회를 허망하게 날렸다.

삼성은 3회 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류지혁이 유격수 왼쪽 방면 내야 안타 뒤 상대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삼성은 김지찬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삼성은 김헌곤의 투수 앞 땅볼로 3루 주자가 잡히는 최악의 상황이 찾아왔다. 이어 디아즈의 잘 맞은 타구도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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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3회 말 선두타자 김태군의 좌전 안타와 서건창의 희생 번트, 그리고 상대 폭투로 2사 3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2루수 뜬공에 그치면서 선취 득점 기회를 놓쳤다.

기세를 이어간 네일은 4회 초 강민호·김영웅·박병호를 상대로 모두 탈삼진을 기록하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KIA는 4회 말 김도영과 김선빈의 볼넷으로 얻은 2사 1, 2루 기회를 최원준이 투수 앞 땅볼로 놓치면서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네일은 5회 초 1사 뒤 이재현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네일은 류지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지찬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팽팽한 0의 흐름을 깬 팀은 바로 삼성이었다. 삼성은 6회 초 선두타자 김헌곤이 네일의 5구째 134km/h 스위퍼를 밀어 쳐 비거리 110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 먼저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디아즈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이어갔다.

KIA 벤치는 강민호 타석에서 선발 투수 네일을 내리고 불펜진을 가동했다. 장현식이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강민호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다. 장현식이 김영웅을 상대로 초구 볼을 던진 뒤 심판진이 우천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오후 9시 24분이었다.

결국, 심판진은 오후 10시 9분 서스펜디드 경기를 선언했다. 0-0 상황에서 6회 초 삼성의 선취 득점이 나왔기에 6회 말 KIA 공격이 끝나야 강우콜드 경기 요건이 충족되는 까닭이다. KBO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 열리는 서스펜디드 경기는 22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 오후 4시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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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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