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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IN POINT] 이임생 이사, 위증 혐의 처벌 위기...'홍명보와 독대→최영일 부회장 동행' 왜 진실을 말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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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이임생 이사가 위증 혐의로 고발될 위기에 놓였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정몽규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정몽규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정몽규 회장은 U-17 여자 월드컵 방문을 위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헌 위원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의 위증 혐의를 지적했다. 이기헌 위원은 "당시 증인으로 참석했던 이임생 이사에 대한 위증 혐의가 확인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임생 이사는 지난 달 24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임생 이사는 현안질의에서 증인선서를 했다. 당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표로 증인선서문을 읽었다.

정몽규 회장은 "선서. 본인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실시하는 현안질의에서 증언을 함에 있어 국회의 증언ㆍ감정 등 관련 법률 제7조 및 제8조와 같이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진술이나 서면 답변에 거짓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세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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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과정에 공정하지 못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다른 후보자들과 달리 홍명보 감독은 면접 없이 면담만 진행했다. 이임생 이사는 작은 빵집에서 홍명보 감독과 독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동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영일 부회장은 면담 장소에는 함께했지만 면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최영일 부회장은 다른 테이블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기헌 위원은 "현안질의 자리에서 감독 선임 면담은 홍명보 감독과 둘이 진행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2명만 있던 것이 아니라고 밝혀졌다.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 외에 최영일 부회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독대했다는 이임생 이사의 진술은 위증으로 드러났다. 위원회에서는 허위 증언한 이임생 이사를 위증혐의로 고발할 것을 위원장에게 요청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임생 이사는 현안질의 당시 사실대로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과 둘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결국 화살은 이임생 이사에게 돌아왔다. 국회에서의 증언ㆍ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위증 등의 죄)에 따르면, 위증의 처벌은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다만, 범죄가 발각되기 전에 자백하였을 때에는 그 형을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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