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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돌아온 윤예빈과 키아나’ 최강가드진 구축한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이 보여줄 농구는? [WKBL 개막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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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서정환 기자] 하상윤 감독이 보여줄 삼성생명의 새로운 농구는 어떤 색깔일까?

‘하나은행 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가 27일 5개월 간의 정규리그 대장정에 오른다. 올 시즌 스타들의 연쇄이동과 일본 아시아쿼터 선수의 영입으로 그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다. 우승팀을 전혀 예측하기 어려운 흥미로운 시즌이다.

가장 큰 변화는 하상윤 감독의 선임, 어떤 색깔의 농구를 보여줄까?
삼성생명의 가장 큰 변화는 사령탑이다. 지난 9시즌간 삼성생명을 이끌었던 임근배 감독이 물러나고 하상윤 수석코치가 바통을 물려받았다. 2022년부터 삼성생명을 지도한 하 감독은 이미 선수단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는 장점이 있다. 그는 임근배 감독시절의 팀 장점을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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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윤 감독은 코트에 서는 5명이 모두 활발하게 움직이며 압박수비를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장 배혜윤부터 키아나 스미스까지 예외는 없다. 공격에 특화된 선수들도 수비를 등한시할 수 없다.

FA 신이슬과 박혜미가 빠졌지만 대체선수가 충분히 있다. 가드진에 이주연과 조수아가 있고 윤예빈과 키아나 스미스가 건강하게 돌아왔다. 일본선수 히라노 미츠키도 영입됐다. 여전히 내부경쟁이 치열하다.

다만 히라노는 연습경기 중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당장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100% 기량은 발휘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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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최강가드진’ 윤예빈과 키아나 스미스가 돌아왔다!
삼성생명의 가장 큰 소득은 국가대표 윤예빈과 특별귀화 예정인 키아나 스미스가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점이다. 윤예빈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서 왼쪽무릎십자인대를 다치는 중상을 당했다. 이미 오른쪽에 같은 무릎부상을 두 번이나 당했다 복귀한 전력이 있어 충격이 더했다.

윤예빈은 지난해 11월 26일 신한은행전에 611일 만에 복귀했다. 하지만 4경기를 뛴 후 다시 시즌을 접었다. 사실상 지난 2시즌간 실전투입이 거의 없는 것이다. 윤예빈은 서두르지 않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180cm의 장신이면서 공격과 수비를 다 잘하는 윤예빈은 삼성생명 가드진의 핵심이다. 다만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키아나 스미스 역시 큰 부상으로 좌절했다. 그는 2022년 12월 26일 우리은행전에서 왼쪽 무릎 슬개건이 파열돼 시즌아웃됐다. 키아나는 지난 시즌 2라운드에 복귀해 몸을 끌어올렸다. 정규리그서 9점, 3점슛 38.5%였던 공격력이 플레이오프에서 13점, 3점슛 41.2%로 살아났다. 공격력만 놓고 본다면 이미 WKBL 최고수준의 가드다.

키아나는 비시즌 WNBA에 도전했다가 정규로스터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한동안 농구를 놨던 그는 삼성생명에서 다시 동기부여를 얻고 있다. 이제 국내최고 가드로 올라선 뒤 특별귀화를 통해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공격력에 비해 아쉬운 수비만 보강된다면 충분히 뜻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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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혜윤과 키아나 콤비, 시너지효과 날 것” 하상윤 감독의 출사표
삼성생명의 핵심은 역시 배혜윤이다. 박지수가 해외리그에 진출한 지금 배혜윤은 리그최고 센터로 활약이 기대된다. 국가대표 포워드 이해란까지 한층 성장했다. 김아름, 강유림, 김단비, 김나연까지 출전을 기다리는 삼성생명은 여전히 선수층이 깊다.

배혜윤은 박신자컵을 뛰지 못했다. 배혜윤과 키아나는 일본전지훈련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두 선수가 서로를 활용한다면 최강조합이 될 수 있다. 공격력에 비해 떨어지는 수비는 보완해야 한다.

미디어데이에서 하상윤 감독은 '깡다구'를 키워드로 꼽았다. 그만큼 선수들에게 근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상윤 감독은 “배혜윤에게 골밑플레이는 물론이고 3점슛 라인 주변에서 스크린과 연계플레이도 주문하고 있다. 키아나와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배혜윤이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키아나가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다”고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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