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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히든페이스' 박지현, '재벌집' 형수님이 달라졌어요 [현장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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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22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든페이스’ (감독 김대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영화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배우 박지현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4.10.22 / dreamer@osen.co.kr


[OSEN=자양, 연휘선 기자]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모현민 역으로 호평받은 배우 박지현이 영화 '히든페이스'로 새로운 민낯을 보여줄 전망이다. 재계 권력을 향한 욕망을 불태웠던 '재벌집' 형수님에서 금지된 사랑에 대한 욕망을 피워내는 발칙한 첼리스트로 변신한다.

22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 제공 스튜디오앤뉴·쏠레어파트너스(유), 제작 스튜디오앤뉴, 공동제작 보이드, 배급 NEW)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작품의 주연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과 김대우 감독이 참석해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 아래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는 작품으로, 과거 영화 '방자전'과 '인간중독' 등에서 파격적인 스토리텔링과 감각적인 연출로 '고품격 에로티시즘'이라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김대우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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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22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든페이스’ (감독 김대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영화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왼쪽부터)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10.22 / dreamer@osen.co.kr


이를 통해 김대우 감독은 2014년 공개된 영화 '인간중독' 이후로 10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게 됐다. '방자전', '인간중독' 등 파격적인 전작들과의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 김대우 감독은 "저는 약간의 코믹이 가미된 작품들을 보여왔는데 이번엔 웃음기를 빼고 진지하고 밀도 있는 영화로 승부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지현은 이번 작품에서 유일한 '초면'이다. 그를 제외하고 조여정은 '방자전', '인간중독', '히든페이스'까지 김대우 감독과 세 작품이나 함께 했고, 송승헌 역시 '인간중독'에 이어 '히든 페이스'로 김대우 감독과 재회했다.

이 가운데 박지현은 미주에 대해 "미주는 사라진 수연을 대신해 오케스트라에 첼로 단원으로 입단하면서 사랑하면 안 될 성진과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희 촬영 세트장에 밀실이 구체적으로 구현이 돼 있었다. 감정을 이입하고 연기하는 데에 너무 편안했다. 거울이지만 마주보고 여정 선배님과 연기를 했기 때문에 연기함에 있어서 너무 좋았다. 감독님이 디렉션이 워낙 디테일하게 적확한 디렉션을 주시는 분이라 자유롭게 행복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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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22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든페이스’ (감독 김대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영화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배우 박지현이 인사말을 준비하고 있다. 2024.10.22 / dreamer@osen.co.kr


특히 박지현은 "김대우 감독님 팬이었다. 또 너무너무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촬영해서 감사했다. 제가 진심으로 팬이었다. 현장에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감사하게도. 그래서 늘 그립고 감사하다. '성덕'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승헌 선배님은 생각보다 유머러스하시다. 저는 사실 그렇게 생각을 못했다. '차도남' 느낌이 있으시다. 그런데 개그 욕심도 많으시고 되게 유머러스하시다. 저는 사실 너무 대선배님들이시라 현장에서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분위기 풀어주시려 노력해주셔서 저도 너무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정 언니랑은 끝나고도 개인적으로 밥도 먹었다. 언니를 보면서 '나도 저런 배우가 돼야겠다'라는 롤모델 같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이에 송승헌이 "아카데미를 가야겠다"라고 거들자, 박경림은 "종로 아카데미라도 가야할 것 같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초청을 받았던 조여정의 커리어를 재치있게 언급한 것. 박지현은 웃으면서도 "커리어적인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나중에 누군가의 선배가 된다면 언니 같은 존재가 돼서 다른 후배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여정은 "울어도 되냐"라며 감동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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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22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든페이스’ (감독 김대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영화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배우 박지현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10.22 / dreamer@osen.co.kr


더불어 박지현은 "저는 배우로서 연기를 하면서 창작자 분께서 머리에 그린 그림을 가장 적확하게 표현해내는 좋은 재료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오는데 김대우 감독님은 그 그림을 명확하게 갖고 계신 것 같았다. 그래서 소통하면서도 추상적이면서도 정확한 그림을 갖고 계셔서 내가 조금 더 근접한 방식으로 표현해내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저도 거기에 더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저 스스로도 성취감이 들면서도 너무 재미있었다. 감독님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저는 생각하는 바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김대우 감독 역시 박지현에 대해 호평했다. "박지현 배우 이야기 조금만 하면 현장에 앉으면 뒤에 주로 앉는데 뒤에 베테랑이 앉아있는 것 같더라. 멘탈이나, 자기 연기에 대한 자부심이 베테랑 같다. 되게 초조할 수 있는 위치이지 않나. 그런데 초조함보다는 파이팅이 좋다. 되게 노련하고. 진짜 여러가지로 놀랐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현 배우는 보자마자 긍지랄까 이런 것들이 느껴져서 택했다. 조여정, 송승헌 이 두 배우는 영원히 초라하지 않을 배우다. 화면 밖에서 만나도 존중받고 싶고 존중하고 싶은 두 사람이다. 밖에서 볼 때 사람들에게 항상 겸손하고 또 연기자로서 본분을 항상 잊지 않고 파이팅도 넘친다. 그래서 두 사람과 함께 하면 어려운 과제들을 해나가기 쉬운 좋은 배우들이다"라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라는 캐스팅 라인업의 비화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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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22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든페이스’ (감독 김대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영화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배우 조여정과 박지현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10.22 / dreamer@osen.co.kr


박지현이 '인간중독' 멤버들의 재결합에 합류하는 것 외에도 '히든페이스'는 '밀실 스릴러'로도 이목을 끌고 있다. 키워드 밀실의 의미에 대해 김대우 감독은 "저 밀실이 복도형 구조다. 의식의 밑으로 내려가면 사람에게는 밀실 같은 복도가 있지 않나 싶었다. 욕망일 수도, 본능일 수도 있는데 저 밀실이 상징하는 게 되게 재미있었다. 나한테는 저런 밀실이 있나 생각도 하게 되고. 밀실이 이 영화에서 잘 표현되면 재미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 밀실 안에 서는 박지현은 어땠을까. 박지현은 "거울에서 볼 때 안쪽에 사람이 있는 게 느껴지진 않는다. 그래서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연기해야 했다. 어떻게 보면 허공을 보고 연기하는 거였다. 제 스스로 보면서 제 스스로가 가진 욕망을 여과없이 능동적으로 드러낼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진실된 욕망을 드러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를 마주 봐야 했던 조여정은 "저와 반대쪽에 있던 사람들이 연기하는 게 힘든 지점들이 있었을 거다. 어떤 때는 보이게, 어떤 때는 안 보이게도 촬영해야 했다. 저랑 실제 마주보고 있어도 안 보이는 것처럼 연기해야 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충을 강조했다.

영화 '히든페이스'는 오는 11월 20일 수요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최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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