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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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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발롱도르야!' 비니시우스 쐐기 박았나→'해트트릭' 폭발…레알, 도르트문트 5-2 격파 '대역전승' [UC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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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의 자격을 드러내며 레알 마드리드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비니시우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2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턴 매치로 열린 이 경기에서 레알은 후반에만 무려 5골을 몰아치며 챔피언의 위용을 다시 보여줬다.

레알은 이 승리로 리그 페이즈에서 9위(2승 1패, 승점 6,골득실+4)로 다시 올라섰다.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위해 한 걸음 다가섰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2승 뒤 1패로 레알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6으로 앞서 5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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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다가오는 29일 프랑스 풋볼이 주최하는 2023-2024시즌 발롱도르 시상식을 앞두고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보였다.

레알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페를랑 멘디,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루카스 바스케스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루카 모드리치와 페데리코 발베르데, 측면엔 주드 벨링엄, 호드리구가 위치했다. 최전방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앙 음바페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도르트문트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그레고르 코벨 골키퍼를 비롯해 라미 벤세바이니, 니코 슐로터백, 니클라스 쥘레, 율리안 리에르손이 수비를 구성했다. 3선은 마르첼 자비처와 펠릭스 은메차가 지켰다. 2선은 잉글랜드 10대 신성 제이미 기튼스, 율리안 브란트, 도니얼 말런, 최전방에 세루 기라시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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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는 레알의 빌드업 체계를 전방압박으로 방해하며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도르트문트가 적지에서 먼저 한 방으 꽂았다.

전반 30분 말렌이 기라시의 패스를 이어받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그리고 3분 뒤에 도르트문트는 추가 골까지 넣었다. 말런이 오른쪽 측면 드리블 돌파 이후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에 있던 기튼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해 발을 뻗어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전반 35분 멘디의 얼리 크로스를 벨링엄이 중앙으로 쇄도해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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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뒤에도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왼쪽에서 넘어온 공을 호드리구가 박스 안에서 이어받은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세컨드 볼을 벨링엄이 다시 소유하고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마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전반 막판까지 도르트문트의 공세가 있었지만, 레알이 침착하게 버티며 한 골 차로 격차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레알은 후반 초반 반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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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4분 오른쪽에서 공격이 전개됐다. 음바페가 크로스를 올렸고 올라와 있던 뤼디거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를 연결해 추격 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후반 16분 비니시우스가 음바페의 도움을 받아 동점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VAR 실에서 음바페의 오프사이드 장면을 봤지만, 온사이드로 선언돼 원심이 유지됐다.

도르트문트는 전반에 보여준 전방 압박을 후반에 하지 않았다가 기회를 내줬다.

도르트문트는 그래도 후반 36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브란트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히며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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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1분 뒤 공격 상황에서 바스케스가 전방까지 직접 전진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레알의 흐름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후반 40분 비니시우스가 수비 진영부터 직접 드리블 돌파한 뒤, 박스 앞 중앙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약 60m 이상 되는 거리를 혼자 돌파해 득점을 터뜨렸다.

심지어 비니시우스는 후반 추가시간 47분 공격 진영 중간에서 공을 이어받은 뒤 수비 3명을 뚫어내고 박스 안까지 진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도르트문트를 무너뜨렸다.

대역전승을 거둔 레알은 다가오는 주말 바르셀로나와의 라리가 '엘클라시코' 맞대결을 앞두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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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레알, 도르트문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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