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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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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외인 맞나, 그로즈다노프 화려한 데뷔전…‘짜임새’에 옵션 ‘다양화’, 삼성화재가 확실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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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화재 그로즈다노프가 22일 KB손해보험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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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삼성화재가 확실히 달라졌다.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이미 지난달 열린 통영 컵대회에서 조별리그 전승으로 4강에 올랐던 삼성화재는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무엇보다 컵 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외국인 선수 그로즈노다프가 첫선을 보였는데, 27득점에 공격 성공률 53.49%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그로즈다노프는 마테이 콕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트라이아웃 당시 삼성화재가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자원이다.

신장 1m98㎝를 보유한 그로즈다노프는 부상으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길지 않았다. 그럼에도 확실한 공격으로 김 감독을 만족스럽게 했다. 파워풀한 공격은 물론 상황에 따라 완급 조절에도 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후위 공격도 6개였고 서브 득점 3개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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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그로즈다노프(오인쪽)와 파즐리. 사진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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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선수들이 22일 KB손해보험전에서 득점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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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그로즈다노프를 앞세웠는데 그의 공격 점유율은 36.75%로 그리 높지 않았다. 김정호, 파즐리, 김우진, 김준우 등이 점유율을 나눠 가졌다. 그만큼 공격의 다양화를 이뤄냈다. 아시아 쿼터 파즐리가 10득점,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가 11득점, 미들 블로커 김준우도 9득점을 올렸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확실히 좋아졌다. 1경기일 뿐이지만 삼성화재의 리시브 효율은 46.58%였다. 유효 블로킹도 18-14로 앞섰고 KB손해보험 주포 비예나의 공격 성공률을 50% 아래로 떨어뜨렸다. 이번에 새롭게 데려온 리베로 조국기도 제 몫을 다했다. 조국기는 디그 14개를 걷어 올렸고 성공도 12개를 기록했다. 리시브도 10개를 성공했다.

또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1개의 리시브를 해냈는데, 리시브 효율도 48.39%나 됐다. 그로즈다노프도 리시브 효율 29.41%로 나쁘지 않았다.

더욱이 삼성화재는 김우진, 이시몬 등 교체 카드도 다양해졌다. 실제로 파즐리가 주춤하자 김우진이 투입돼 성과를 보여줬다. 이시몬은 컵대회에서 이미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필요한 순간 ‘조커’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삼성화재의 뎁스 자체가 두터워지며 한층 전력이 강화됐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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