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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POP이슈]"현주엽 먹방 찍느라 18회 무단 이탈"..서울시교육청, 휘문고에 '감봉'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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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현주엽/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강가희기자]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방송 활동 등으로 휘문고 농구부 감독 근무에 소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감봉' 처분을 요구했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공개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교육청은 근무지를 18회 무단이탈한 현주엽에 대해 휘문고 측에 경징계인 감봉 처분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에는 현주엽이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휘문고 농구부 훈련에 불참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당시 현주엽은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 매주 출연했던 바.

다만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 측은 "부모 전원은 이 탄원서의 내용이 현주엽 감독님을 음해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로 규정한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4월에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도 현주엽의 근무 태만과 갑질 의혹 관련 폭로를 다루며 진실공방을 펼쳤다. 이에 현주엽 측은 " 당사 측 입장을 100% 반영하지 않은 채 방송을 송출했다"며 "서울시 교육청은 현주엽 감독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지난 15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현주엽 감독은 사실여부를 떠나 감사 결과에 따른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6월 현주엽 측은 감독 근무 소홀 의혹을 최초 보도한 매체가 겸직 및 근무태만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보도 했음을 알렸다. 이들에 따르면 현주엽은 부족한 근무시간을 대체근무 등을 통해 보충했다고.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4월부터 정식 감사에 착수, 이번 사안에 대해 조사했다.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현주엽에 대해 "방송 촬영을 이유로 겸직 활동 시 지각·조퇴·외출·연차를 사용해야 함에도 사전 허가 없이 18회 무단이탈해 운동부 지도자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방송활동으로 코치 역할을 대신할 사람을 채용하는 과정 중 적절치 못한 절차와 무보수 근무도 문제가 됐다.

이 외에도 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가 농구부를 파행 운영했으며, 겸직 및 복무 관리도 부적절했다고 봤으나, 휘문고는 지난 9월 서울행정법원에 감사 결과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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