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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슬프지만 32살" 손흥민, 또 한번 쉬어간다....알크마르전 '히샬리송 선발→SON 벤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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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완벽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한번 쉬어갈 전망이다.

토트넘은 오는 2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맞붙는다.

영국 '풋볼 런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까지 UEL 무대에서 몇몇 변화를 줬다. 이번에도 많은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손흥민의 베스트 11 제외를 예상했다.

롭 게스트 기자는 "마이키 무어가 다시 한번 유럽대항전에서 활약할 수 있다. 티모 베르너도 다시 팀에 합류하면서 골문 앞에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히샬리송도 부상에서 복귀한 후 선발 출전해야 한다"라며 무어-히샬리송-베르너 스리톱을 점쳤다. 이외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 제임스 매디슨, 페드로 포로, 라두 드라구신, 미키 반 더 벤, 아치 그레이,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예상 선발에 포함했다.

리 윌못 기자 역시 비슷한 생각이었다. 그는 브레넌 존슨-히샬리송-무어 스리톱을 중심으로 그레이, 사르, 매디슨, 벤 데이비스, 드라구신, 로메로, 포로, 비카리오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스포츠 몰'도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베르너, 히샬리송, 무어, 루카스 베리발, 벤탄쿠르, 사르, 데스티니 우도기, 데이비스, 드라구신, 그레이, 비카리오가 베스트 11을 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리발이나 우도기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비슷한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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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손흥민은 벤치 출발이 유력한 분위기다. 아무래도 한 수 아래 팀과 치르는 UEL 경기인 만큼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의 체력을 관리해 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토트넘은 앞서 카라바흐, 페렌츠바로시를 연파하고 선두권을 형성 중이기에 여유도 있다. 따로 이동이 필요없는 홈 경기인 만큼 손흥민은 큰 문제가 없는 한 벤치에서 후반전 출격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전을 통해 22일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전에서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됐고, 이후 쭉 결장했다. 10월 A매치 기간에도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는 대신 런던에 남아 재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웨스트햄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었다.

화려한 복귀전이었다. 손흥민은 1-1로 맞서고 있던 후반 7분 우도기를 향한 아웃프런트 패스로 이브 비수마의 역전골 기점 역할을 해냈다. 후반 10분에는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을 유도하기도 했다.

기어코 복귀포까지 터트렸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역습 기회에서 양발 스텝오버로 장클레르 토디보를 제쳐냈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려 골키퍼를 뚫어냈다. 이번에는 자책골이 아닌 손흥민의 리그 3호 골로 기록됐다. 후반 16분 골대 불운만 아니었다면 멀티골도 가능했던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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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득점은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PL) 통산 123번째 골이었다. 그는 라힘 스털링(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드와이트 요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PL 역대 득점 랭킹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PL 역사 20위권 이내로 진입한 손흥민이다.

더 높은 순위로도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 현재 손흥민 위에는 18위 니콜라스 아넬카(125골), 16위 로비 킨(126골), 16위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127골) 등이 있다. 모두 은퇴한 선수인 만큼 손흥민이 머지않아 뛰어넘을 수 있다.

손흥민은 경기 후 'TNT 스포츠'를 통해 "경기장으로 돌아오는 건 기쁨이다. 아름다운 경기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 중 하나다. 특히 결과까지 얻어낸다면 말이다"라며 "가끔은 부상으로 빠지는 시간이 좋을 수 있다. 아주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2~3주 정도는 재충전하기에 완벽했다. 오늘은 기분이 정말 정말 좋았다"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은 남다른 마음가짐도 전했다. 그는 "슬프게도 난 이제 32살이다. 지나간 경기는 돌아오지 않는다. 모든 경기를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내 커리어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뛰고 싶다"라며 "다음은 유로파리그다. 재미있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홋스퍼, ESPN UK, 라이브 스코어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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