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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조립식 가족' 배현성, 돈만 갚고 떠난 母 '좌절'…"내가 갚을 수 있는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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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전하나 기자]
헤럴드경제

JTBC '조립식 가족' 방송캡쳐



배현성이 엄마가 돈만 갚고 떠났다는 것을 알게됐다.

23일 방송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는 강해준(배현성 분)이 엄마 강서현(백은혜 분)이 자신을 끝내 버렸다는 것을 알게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정재(최원영 분)의 국수집에 강해준의 엄마 강서현이 찾아왔다. 강서현은 "윤정재 씨 되시죠? 저 기억하세요?"라고 물었다. 윤정재는 "잠시만요. 제가 해준이 금방"라며 휴대폰을 찾았다. 그를 막은 강서현이 "저 온 거 해준이는 몰랐으면 하는데요. 둘이 얘기해요"라며 봉투를 꺼내 궁금증을 높였다.

강서현이 건넨 봉투에 돈이 들어 있었다. 강서현은 놀란 윤정재에 "돈 빌려주신 거 기억 안 나세요?"라고 물었고, 윤정재는 "빌려드린 것도 기억나고 금액도 정확히 기억나는데요. 이거 너무 많습니다"라며 돈을 돌려줬다. 이에 강서현은 "더 넣었어요. 해준이 키우려면 돈 많이 드셨을 거고. 대학 가면 더 들 거니까요. 커피 잘 마셨어요"라며 돌아가려 했다.

윤정재는 "여기까지 오셨는데 해준이는 왜 안 보고 가시겠다는 겁니까?"라며 강서현을 붙잡았고, 강서현은 "봐서 뭐 하게요? 데리러 온 것도 아닌데 왜 봐야 되냐고요. 엄마가 돈만 갚고 갔다고 말하기 어려워서 그러세요? 대신 갚을 돈 없으니까 잘됐다고 하세요"라며 아들에게 애정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윤정재은 강서현에게 강해준을 보고 가라고 계속 강조했지만 강서현의 한숨에 "네 좋습니다. 정 그러시면 저도 깔끔하게 빌려준 돈만 받겠습니다. 이러면 서로 뒤끝없죠?"라며 다시 봉투를 돌려줬다.

그런 윤정재에 강서현은 "윤정재 씨 돈 왜 빌려줬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만한 사이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너무 쉽게 빌려주셨잖아요"라고 물었다. 윤정재는 "전 쉽지 않았는데요. 그럴 사이도 아닌데 빌려달라고 하면 이유가 있었겠죠"라고 답했고, 그의 답에 강서현은 "남의 사정 다 이해하고 사시나봐요. 그냥 받으세요"라며 돈을 넘겨주고 떠났다. 윤정재는 "이걸 애한테 뭐라고 그러냐고"라며 탄식했다.

헤럴드경제

JTBC '조립식 가족' 방송캡쳐



소희(김민채 분)가 오빠 김산하(황인엽 분)를 만나겠다며 혼자 나갔다는 소식에 김산하와 가족들이 온동네를 뛰어다니며 소희를 찾았다. 그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대욱(최무성 분)이 소희를 발견했다. 소희를 찾으러 온 권정희(김혜은 분)는 다짜고짜 김산하에게 "엄마가 너 10년 만에 봐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알아? 소희도 오빠랑 살면 좋아할 거고 그래 내가 노력하자 내가 너를 용서해보자"라며 김산하 탓을 했다.

김산하는 "필요없다고 말했었잖아요. 재혼할 때도 소희 태어날 때도 연락없더니 왜 지금와서 그러세요? 그러니까 제발 노력하지 마시라고요"라고 반박했고, 권정희는 "어떻게 그런 말은 내가 너한테 해야 하는 거 아니니? 내가 용서하기 전에 네가 먼저 빌어야 하는 거 아니니? 너 때문이잖아. 다 너 때문이잖아. 너 때문에 죽었잖아"라고 소리쳤다.

가족들을 피하는 김산하에 윤주원(정채연 분)이 도시락을 배달했다. 도시락을 발견한 김산하가 미소지으며 윤주원이 남긴 쪽지를 문제집에 모아놨다.

갑자기 오는 소나기에 김산하가 혼자 비를 맞으며 집으로 향했다. 비 소식을 집에서 알게 된 윤주원이 집 앞에 도착한 김산하에 우산을 씌워줬다. 김산하는 "너 내가 왜 피해다니는 지 몰라서 그래? 쪽팔려서 그래. 너네 앞에서 엄마랑 싸운게 쪽팔려서. 이럴 때는 좀 혼자 두는 것도 배려야"라고 말했고, 윤주원은 "밥 먹으라는데 왜 이렇게 오바야"라며 아무렇지 않게 그를 대했다.

이후 강해준은 김산하에게 "한 시간 넘게 네 찾아 다녔다. 버스정류장이랑 여기랑 얼마나 왔다갔다 했는데"라며 윤주원이 그를 찾아다녔다고 알려줬다. 그리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먹는 밥에 김산하가 눈물을 흘렸다.

김대욱이 김산하를 데리고 서울로 향했다. 동생 소정이의 납골당에 도착한 김산하는 "오랜만이네요. 아빠 저 이제 괜찮아요. 엄마가 한 말 이제 신경 안 써요"라고 말했다. 이에 김대욱은 "그게 어떻게 신경이 안 써져. 거짓말도 계속 듣다 보면 진짜인가 싶어지는 게 사람 마음이야. 하물며 엄마 말이면 더 그렇지. 그래서 아빠도 말로 해보려고. 소정이 네 잘못아니다. 둘이 있다가 이렇게 된 게 아니야. 둘만 놔둬서 이렇게 된 거야. 그러니까 아무한테도 미안해할 필요 없고 소희한테도 일부러 모질게 할 필요도 없고. 더 잘할 필요도 없어. 어쨌든 네 동생이잖아. 너 마음 가는대로 하면 돼"라고 위로했다.

태어난 조카를 보러 이모를 찾아간 강해준이 엄마 강서현이 찾아왔었다는 것을 알게됐다. 강해준은 이모의 "돈은 갚았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이제는 신경 쓰지 말라고 하더라"라는 말과 윤정재 앞에 놓인 봉투를 보고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그리고 강해준은 "돈은 내가 나중에 벌어서 갚을 수 있는데"라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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