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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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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하피냐에 해트트릭 허용…뮌헨, 바르셀로나 원정 1-4 참패→2연패+23위 [UC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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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가 고군분투한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대패를 당했다.

뮌헨이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완패를 당했다.

김민재가 선발 출전하면서 첫 바르셀로나 원정을 떠났지만, 뮌헨을 잘 아는 한지 플릭 감독에게 당하면서 2연패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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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뮌헨은 지난 2015년 5월 당시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게 0-3 완패를 당한 뒤 무려 9년 만에 바르셀로나에게 패해 아쉬움이 더했다.

뮌헨은 이날 패배로 23위(승점 3)로 떨어졌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10위(2승 1패, 승점 6)까지 올라가 16강 직행 티켓을 위해 순항했다.

홈팀 바르셀로나는 4-2-1-3 전형으로 나섰다. 이냐키페냐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알레한드로 발데, 이니고 마르티네스, 파우 쿠바르시, 쥘 쿤데가 수비를 구성했다. 3선엔 마르크 카사도와 페드리가 지켰고 2선엔 페르민 로페스가 공격을 지원했다. 최전방엔 하피냐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원정팀 뮌헨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비롯해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하파엘 게헤이루가 수비를 구축했다. 3선엔 주앙 팔리냐와 요슈아 키미히가 나와 수비를 보호했다. 2선엔 세르주 그나브리와 토마스 뮐러, 마이클 올리세,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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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시작하자마자 실점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높은 수비 라인이 뚫리면서 하피냐에게 뒷공간을 내줬다. 하피냐가 노이어를 벗겨내고 왼발 슈팅을 시도해 1분 만에 득점을 터뜨렸다.

뮌헨은 전반 10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게헤이루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밀어 넣어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득점은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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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8분 왼쪽에서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케인이 높이 뛰어올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진짜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전반 34분엔 케인이 박스 앞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려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게헤이루에게 연결했다. 하지만 게헤이루는 바로 슈팅을 시도하지 못하면서 수비에게 막혔다.

오히려 2분 뒤, 레반도프스키가 로페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노이어가 비우고 나왔던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바르셀로나가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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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스가 김민재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영리하게 김민재를 벗겨내면서 노이어와 우파메카노를 모두 끌어들였고 이 과정에서 로페스가 터치로 레반도프스키에게 연결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는 전반 44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하피냐가 다시 감아 차는 슈팅으로 노이어를 뚫어내며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바르셀로나가 두 골 차로 앞서며 마쳤다. 전반에 양 팀 모두 슈팅 5개, 유효 슈팅 3개로 동일했지만, 기회를 살린 바르셀로나의 판정승이었다.

후반에도 뮌헨의 위기는 이어졌다. 후반 3분 노이어의 패스미스로 바르셀로나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레반도프스키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자, 김민재가 이를 커버했고 이어진 크로스 상황도 김민재가 클리어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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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피냐가 다시 폭발했다. 후반 11분 후방에서 넘어온 야말의 롱패스를 하피냐가 우파메카노 뒷공간을 침투하며 받아냈다. 김민재까지 합세해 커버에 나섰지만, 하피냐의 왼발 슛이 노이어를 뚫으면서 해트트릭으로 연결됐다.

급해진 뮌헨은 후반 15분 올리세, 뮐러, 그나브리, 팔리냐를 한 번에 빼고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 레온 고레츠카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뮌헨 공격진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특히 사네와 코망의 파괴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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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후반 16분 로페스를 빼고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프렝키 더용을 투입했고 후반 30분과 40분, 각각 하피냐와 야말, 페드리, 레반도프스키를 빼고 다니 올모, 안수 파티, 파우 빅토르, 가비를 투입하며 주말에 있을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를 앞두고 관리에 들어갔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풀타임 활약한 김민재는 이날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 99%(86/87), 드리블 성공 1회, 롱패스 성공률 91%(10/11), 태클 성공 2회, 최종 태클 1회, 인터셉트 1회, 클리어링 1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5회, 지상 경합 성공률 67%(4/6),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4/4)를 자랑했다.

특히 상대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를 최대한 묶어내며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높은 수비라인에 하피냐에게 3실점을 내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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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바르셀로나, 뮌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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