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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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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벤피카 중원 압도 '디마리아 힘 못 썼다'…페예노르트 3-1 완승→16위 수직 상승 [UC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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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인범이 아르헨티나 축구스타 앙헬 디 마리아가 포진한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의 중원을 장악하며 소속팀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완승에 기여했다.

페예노르트는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에스타디우 두 SL 벤피카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3-1 쾌승을 거뒀다.

황인범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페예노르트는 벤피카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지로나 원정 3-2 승리에 이어 원정에서만 2연승을 거뒀다. 폐에노르트는 16위(2승 1패∙승점 6)로 올라서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이번 시즌부터 36개 팀 체제로 개편된 챔피언스리그는 36개 팀 단일 리그로 진행되며 4개 포트로 나뉘어 각 포트별 두 팀씩 무작위 추첨해 홈과 원정으로 나뉘어 8경기를 치른다. 1~8위는 16강 직행, 9~24위는 또다시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 8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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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포트였던 페예노르트는 2포트에서 뽑힌 벤피카를 그것도 원정에서 잡아내며 파란을 일으켰다.

홈팀 벤피카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아나톨리 트루빈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알바로 카레라스, 니콜라스 오타멘디, 토마스 아라우호, 알렉산더 바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오르쿤 쾨크취, 플로렌티누, 프레데릭 아우르스네스가 지켰다. 측면 공격에 케렘 아크튀르코글루, 디 마리아, 최전방에 반젤리스 파블리디스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원정팀 페예노르트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티몬 벨렌로이터 골키퍼를 비롯해 우고 부에노, 다비드 한츠코, 가르노 트로너, 조던 로톰바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퀸튼 팀버, 안토니 밀람보, 황인범이 맡았다. 측면 공격은 이고르 파익상, 이브라힘 오스만, 최전방에 우에다 아야세가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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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 페예노르트가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1분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파익상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파익상의 크로스를 우에다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우에다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 벤피카 원정에서 터졌다.

페예노르트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15분 파익상이 박스 밖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해 한 차례 위협했다.

벤피카는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의 헤더가 제대로 맞았는데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황인범은 전반 23분 오른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에서 한츠코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이어진 슈팅이 우에다가 재차 밀어 넣어 두 번째 골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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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주심이 VAR 판독을 위해 온필드 모니터를 확인했다.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로톰바의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32분 페예노르트가 다시 득점을 터뜨렸다. 황인범이 중원에서 공을 차단한 뒤, 페예노르트의 공격이 이어졌다. 밀람보가 전진하면서 팀버의 패스를 받았다. 밀람보가 오타멘디를 제친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벤피카는 전반 40분 박스 안에서 좋은 패스 연결 이후 디 마리아의 득점이 나왔지만, 앞서 아크튀르코글루의 침투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취소됐다.

전반은 페예노르트의 리드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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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페예노르트의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한츠코가 발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았는데 트로너가 재차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벤피카는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베스테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냈는데 아크튀르코글루가 쇄도한 상황에서 밀어 넣어 추격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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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8분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압두니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벨렌로이터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막판까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46분 오른쪽 코너킥 부근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밀람보가 박스 먼 거리에서 곧바로 패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이 절묘하게 감기면서 가까운 쪽 포스트로 빨려 들어갔다. 수비수와 골키퍼 모두 얼음이 되면서 슈팅을 바라봐야만 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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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입단 후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상대 중원을 장악하면서 완벽한 업셋을 만들어냈다.

축구 통계 없체 폿몹 기준, 황인범은 슈팅 2개를 포함해 패스 성공률 91%(29/32), 유효슈팅 1개,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6회, 정확한 롱패스 3회, 클리어링 2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3회 지상 경합 성공률 67%(4/6), 피파울 1회 등 중원에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사진=연합뉴스, 페예노르트, 벤피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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