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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강유정 의원 "축구협회가 문체부 위에 있는 것 아니냐", "문체부와 축구협회도 카르텔"...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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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축구협회를 감사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서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질의를 받았다.

먼저 강유정 의원은 현재 문체부가 진행하고 있는 축구협회 감사 결과 시기에 대한 질문을 했다. 강 의원은 "축구협회 감사가 진행 중이죠? 10월 말 발표로 알고 있는데 늦은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유인촌 장관은 "정몽규 회장 면담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끝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문체부와 축구협회 관계가 깔끔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 감사를 하려면 관계가 깔끔해야 할텐데, 축구협회가 문체부 위에 있다는 말이 있다. 문체부 고위 공직자 출신들이 정관예우로 축구협회 임원진으로 가 있는 경우가 많다. 축구협회 김정배 상근 부회장, 문체부 2차관 출신이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런 말도 했다더라 (김정배 부회장이) 강유정 의원이 증인으로 요청한 22일에 출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 문체부 후배를 통해 파악해 두겠다는 김정배 부회장이 말했다는 말을 들었다. 한몸이 아니라는 것을 문체부가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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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문체부의 정보가 축구협회로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정몽규 회장 취임 이후 10년 간 축구협회 임원들 명단, 그 중에 문체부 출신을 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김정배 부회장만 있다고 허위로 알려줬다"며 자료를 공개했다.

강유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제52대 집행부부터 54회까지 대한축구협회 임원에 모두 문체부 출신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문체부는 김정배 상근 부회장을 제외하면, 3명의 정보를 누락했다.

해당 자료를 근거로 강 의원은 "문체부에 축구협회 내 문체부 출신들이 누가 있었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더니 김정배 부회장만 있다는 허위 자료를 보내왔다. 직접 체크한 결과 52대 집행부에서 곽영진, 53대 집행부에서 조현재가 누락됐고 54대 집행부에서 김기흥이 표기돼 있지 않았다. 이는 의도적으로 숨긴 것이다. 4년 내내 문체부 출신이 있었다. 문체부와 축구협회도 카르텔이 아닌가. 축피아라고 부르고 싶다. 축구 마피아가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라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인데, 문체부와 한몸같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다면 감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것이다. 피파 규정 이야기하면서 축구협회가 정치적 독립을 이야기하고 있다. 오히려 문체부 소속 고위공직자들이 축협을 옆에 둔 것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 이유는 상싱적인 사람이라면 모두가 다 가질 의혹이다"라며 질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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