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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강신욱 교수,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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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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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프레스센터, 윤서영 기자]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운동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

강신욱 전 단국대 교수가 2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교수는 먼저 "현재 체육계는 혼란과 불명예 중심에 서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고치고, 체육인들을 이용하고, 동원하고, 심지어 그것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정부와 반목하는 반칙이 자행되고 있다. 레드카드를 들어 단호히 퇴장을 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붉어지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 대한체육회의 갈등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그는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된다면 "먼저 정부와 상호 생산적인 관계를 회복하고 종목단체와 지방체육회가 재정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각 단체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겠다"면서 "선수 육성, 지도자 처우 개선, 사업비와 운영비의 안정적 확보 등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재진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먼저 대한체육회장을 포함한 경기단체장 임원들의 연임 및 임기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그는 "대한체육회장은 두 번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경기단체장은 융통성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정부)의 체육회 지나친 간섭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다 보니 간섭 아닌 간섭을 하려고 하는 게 사실이다. 예산을 준다고 해서 무리한 개입 하는 건 반대다. 다만 지금과 같이 지키지 않은 룰에 대해서는 목소리 내는 건 옳다고 본다. 잘못이 있으면 빨리 인정하고 다음을 바라봐야 한다"면서 "예산을 지원받는 기관에서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고, 정부도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그런 원칙을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강신욱 교수는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농여중 하키부 감독, 용산고 하키부 감독을 지냈다. 1989년부터 단국대 국제스포츠학부 교수로 후학을 양성했고 정년퇴임 후에는 명예교수가 됐다.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2005∼2013년), 한국체육학회장(2016∼2017년), 대한체육회 이사(2017년) 등을 역임했다.

강신욱 교수는 대한체육회장 도전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1월에 열린 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4명의 후보 중 당선된 이기흥 회장(46.4%)에 이어 2위(25.7%)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차기 체육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 체육회 사무처장, 박찬범 전 대한유수협회장, 강신욱 교수 등 4명이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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