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혼숙려캠프‘캡처

24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 10회에서는 외박 부부를 향한 서장훈의 폭풍 조언이 이어졌다.

'외박 부부' 아내 이명화는 “남편은 술만 마시면 돌변한다. 지킬 앤 하이드 같다. 온 친척들과 함께 여행을 간 날, 남편이 ‘딱 이것까지만 마시고 들어간다’고 했는데 들어오지 않는 거다. 혼자 사라졌는데, 노래방에서 발견이 됐다”며 인사불성한 그가 장모와 처제에게까지 손을 올리고, 막말을 하는 등의 실태를 알렸다.

그러나 남편 송순근은 “아침을 먹을 때 아내가 깰까 봐 방에 갖고 와 조용히 먹곤 한다”며 아내가 고발한 그의 일상과는 달리, 의외의 모습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술 많이 먹고 토할 것 같아서 반찬이 안 들어가는 것”이라 꼬집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는 “성실하고 순수한 면은 있다.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는 편이다. 술만 안 마시면 따뜻한 사람이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며, ‘술은 필수불가결이다’라 한다”고 했다.

남편은 “가족들에게 인정을 못 받는 거서 같다. 나 빼고, 딸 둘에 우리 아내만 (있다). 나 혼자 외톨이다”라며 술로 외로움을 삭이게 된 사연을 밝히기도.

또한 “셋은 대화가 잘 되는데, 저는 안 되더라. 왕따 당하는 기분이 든다”고 했다. 그러나 딸들이 마음의 문을 닫은 가족 여행의 전말이 그려지며 충격을 샀다.

JTBC '이혼숙려캠프‘캡처

한편 아내는 남편의 위치 추적을 행하고 있음을 토로, 서장훈은 “있어야 할 것 같다. 길바닥에서 자는지, 그것을 알아야 할 것 아니냐. 집착이라고 할 수는 없다. 말은 안 하지만 아내는 남편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다”며 “대화 안 하고, 나가서 죽든가 말든가 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고 했다.

남편은 “12시가 넘어 귀가를 하는 것도, 아내는 외박으로 친다”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우울증 판단도 받았다”는 그.

아내는 “일부러 모른 척을 했다. ‘늙어가는 사람이 관심받고 싶어 저러나‘ 싶었다”라 전했다. 서장훈은 “그건 잘못한 것이 맞다”는 뜻을 전했다.

남편은 “술을 전혀 못했었다.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가족에게도 이야기를 못 하다가 술로 풀게 됐다. 그때가 사무실 막내 때였다. 나쁜 상사들이 있지 않냐. 사표도 썼었다”라 털어놓았다.

알코올 의존증 진단을 받은 남편. 그는 검사 결과를 부정했으나, "옛날 생각도 나고, 열심히 배워 고쳐 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입소와 동시에 "캔맥주 한 잔 해야지"라며, 술을 끊어내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이혼 의사는 여전히 95%다. 개선될 의지가 아직 없어 보인다"라 말했다.

한편 JTBC '이혼숙려캠프‘는 인생을 ’새로고침‘하기 위한 부부들의 55시간 관계 회복 프로젝트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