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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하나라도 잘해서..." 흥국생명의 6개월, '게임 체인저'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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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흥국생명 김다은(가운데)이 득점 후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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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경기에서는 정윤주가, 이번 경기에서는 김다은이 맹활약했다. 새롭게 성장한 주전과 준비된 게임 체인저의 활약에 김연경도 반색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토어 3-0(25-20, 25-18, 26-24)으로 꺾었다.

이 경기 승리로 흥국생명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 단독 선두로 발돋움했다. 김연경이 팀 최다 17득점, 투트쿠 12득점, 정윤주와 피치가 각각 8득점으로 팀 승리를 합작했다.

이 날의 반짝 주역은 김다은이었다. 김다은은 3세트 GS칼텍스가 더블포인트로 앞선상황에서 정윤주의 교체로 투입됐고 6득점을 올리며 쏠쏠한 조커롤로 활약했다.

특히 11-16, 5점 차로 밀리고있던 상황에서 김다은은 와일러의 퀵오픈 시도를 네트싸움으로 저지하며 반격에 성공, 역전의 발판을 댔다. 김다은의 득점은 2연속으로 이뤄지며 점수가 3점 차까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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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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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김다은은 짧게 투입되었음에도 점유율 23.53%로 투트쿠(29.41%)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토스를 받았다.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는 "일단 점수를 내기 위해 들어간 것"이라며 "분위기가 많이 다운된 상태에서 들어온거다. 하나라도 잘해서 팀 분위기를 어떻게 하면 올릴 수 있을까 생각하고 때렸다"고 답했다.

김다은은 지난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어 아포짓으로 활약했다. 홈인 한국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어깨 부상으로 인해 올해 국가대표팀에도 차출 후 최종 교체됐고, 지난 시즌 팀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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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당시 김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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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은의 재활을 옆에서 지켜본 김연경은 "지난해부터 어려웠다"며 "대표팀 다녀와서 어깨 회복이 더뎠고 비시즌 치르면서도 계속 어려웠다. 그걸 모든 선수들이 알고있거 지켜봐왔다. 훈련하면서도 느끼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본인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칭찬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야전사령관도 바꿨다. 세터 이고은을 새롭게 영입하며 경기 운영에 새 바람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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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고은이 토스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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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김다은은 "(이)고은 언니가 제가 어떤 볼을 좋아하는지 잘 알고 평소에도 호흡 맞출때 많이 물어본다"며 "(김)연경 언니도 그렇고 고은 언니도 그렇고 마지막에 토스 스피드나 그런걸 잘 맞춰보고 해서 그게 오늘 경기에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비시즌에는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을 따로 떼지 않고 모두 집중할 수 있는 훈련을 거쳤다고.

흥국생명은 올 시즌 '용두사미'의 악몽을 깨려고 한다. 22-23, 23-24 두 시즌 모두 초반 맹렬하게 질주하다 끝에 힘이 빠지며 원하는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김연경은 "확실히 초반 잘 나가는건 긍정적"이라며 "지난해에는 우리가 게임 체인저가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교체할 선수들이 많이 생겼다는 장점이 있다. 오랫동안 열리는 이 리그를 지난해보다 잘 치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자신감을 비췄다.

한편 흥국생명은 오는 29일 홈에서 페퍼저축은행을 만난다.

사진= KOVO,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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