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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형, 아가씨 있어요?".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서울이 물에 잠길 정도로 폭우가 쏟아진 새벽에도 유흥업소를 찾고, 가족들 앞에서 아내였던 율희의 가슴팍에 돈을 꽂아 넣은 게 사실일까.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작심하고 폭로한 이혼의 전말과 녹취록 영상이 파문을 일으켰다.

율희는 24일 개인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이렇다 할 제목 없이 올라온 40분 남짓한 영상에는 율희와 전 남편 최민환의 이혼 과정에 대한 충격적인 폭로가 담겨 있었다.

먼저 율희는 최근 연일 화제를 모은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 방송 출연과 관련해 "긴장하며 봤다. 내가 나를 평가하는 느낌이었다. 중간에 아이들 얘기할 때 눈물을 좀 흘렸는데 울면 안 된다 싶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젠 혼자다' 출연을 비롯해 이혼 후 자신을 향해 쏟아진 악플들에 대해 "인간이니까, '한 번 내 얘기 다 해봐?' 싶을 때가 있다"라고 갑작스러운 폭로 영상의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나를 위한 선택은 이혼 뿐"이라며 "나머지는 다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었다. 그런데 내가 욕 먹기 싫다고 다 말해야 한다는 생각도 아니었다. 소송도 없이 합의로 정리를 했는데 '유책'이라고 누구의 잘못을 꺼내는 게 맞나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이혼 1년 전 쯤 굉장히 큰 사건이 있었다"라고 언급한 뒤 "(시댁에서) 내 뒷담화를 듣고 보기도 했다. (전 남편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내 몸을 만진다거나, 술에 취해서 돈을 (가슴에) 꽂은 적도 있다. '업소 사건'도 알기 전의 일이다"라고 폭로해 충격을 자아냈다.

율희는 "어머니 아버지 앞에 있는제 중요부위를 만지고 가슴을 쥐어뜯기도 했다. 술을 마셨으니 격해졌구나 싶더라. 가족들끼리 19금 얘기도 하니까 스스럼없다고 느꼈는데 퍼즐이 맞춰졌다. 이런 건 못 고치는구나 싶었다"라고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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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와 함께 율희는 다수의 녹취 분량을 영상 후반부에 덧붙였다. 2022년 날짜와 시간만 적힌 채 공개된 녹취에는 최민환의 것으로 추정되는 목소리가 또 다른 남성들과 통화한 순간이 담겼다. 음성에서 최민환은 야심한 새벽 시간에도 "몰래 나왔다", "아가씨 있냐", "잘 좀 부탁한다", "너무 놀고 싶다", "돈 보내게 텔레그램으로 알려달라"라고 말했다. 심지어 "너 제수 씨도 있고", "와이프랑 아이들이랑 여행 가"라는 상대방의 말에 "이상한 소리 하지 마라"라고 반박했다.

자연스럽게 유흥업소 근무자와 연락하며 '아가씨'들을 찾아 1시간 기다리겠다고 말하는 듯한 최민환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충격을 더했다. 이 밖에도 율희는 영상을 통해 최민환이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금쪽상담소'에서 자녀들의 비싼 영어유치원 학비 부담을 호소하고 통학거리를 과장해 부풀리고, 그로 인해 율희와 갈등한 것처럼 묘사한 것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율희와 최민환은 지난 2018년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2녀를 낳고 최민환의 부모님까지 대가족이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이혼했다. 이 가운데 이혼 후 최민환이 양육권을 가져간 것을 두고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율희가 결혼 기간 중 가출해 이혼하게 됐다는 주장을 펼쳐 악플이 쇄도했다. 이에 율희가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의혹을 폭로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아 이목을 끌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율희 유튜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