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5 (금)

‘국대 내야수’ 에드먼에게 물었다 “대표팀, 부르면 또 오실 건가요?” [MK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LA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의 일등공신, 토미 에드먼(29)은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의 일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에드먼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월드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의 여러 가지 질문에 답했다.

에드먼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중이다.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11경기에서 타율 0.341(44타수 15안타) 1홈런 12타점 기록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MVP에 선정됐다.

매일경제

에드먼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단기전에서 활약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혹시 2년 뒤 WBC에서 다시 한 번?’이라는 기대를 걸어 볼만도 하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2026년에도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는 이에 관한 질문에 “(WBC 출전은) 정말 대단한 경험”이라 말하면서도 “지금 이 시점에서 WBC 출전에 대해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른 거 같다. 왜냐하면 그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의 말대로 2026년 3월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당장 이번 시즌도 손목 부상으로 제대로 된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가는 답변이었다.

그는 대신 “WBC에 출전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표팀으로 뛴 것은 영광이었다”며 한국 대표팀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 즐거운 기억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결과는 아쉬웠다. 당시 대표팀은 호주, 일본에 패하면서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뒤늦게 체코와 중국을 이겼으나 이미 판세는 기울어진 뒤였다.

매일경제

에드먼은 지난 2023년 WBC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우리도 더 많은 경기를 이겨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여러 좋은 동료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며 김하성과 이정후의 이름을 언급했다. “다른 선수들을 알아가고 다른 세계의 야구를 경험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WBC는 즐거운 경험이었음을 강조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당시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 중 또 한 명의 선수가 빅리그 문을 두드린다. 내야수 김혜성이 그 주인공.

에드먼은 김혜성의 이름이 나오자 미소와 함께 “정말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수비도 뛰어나고, 발도 빠르며 타석에서 보여주는 내용도 좋다”며 김혜성을 평가한 그는 “이곳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내년에 메이저리그에 와서 활약할 모습이 정말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즐거웠던 추억을 회상하는 것은 여기까지. 에드먼은 하루 뒤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 돌입한다. 생애 첫 월드시리즈 출전이다.

그는 “우리가 갖고 있는 능력을 그대로 경기에서 보여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는 여러 슈퍼스타들이 있다. 우리는 리그에서 가장 재능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도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지만, 우리 선수들에 대한 많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