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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뮌헨 1-4 완패' 김민재 향한 獨 매체 비난…에베를 단장 "실점 모두 수비탓 아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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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민재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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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에 1-4로 패한 가운데 김민재를 향한 비판이 도를 넘었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강한 어조로 김민재와 뮌헨 선수단을 옹호했다.

뮌헨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1승 뒤 2연패를 당한 뮌헨(승점 3점)은 23위로 쳐졌다.

4-2-3-1 포메이션의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풋몹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 99%(86/87), 롱 패스 성공률 91%(10/11), 드리블 성공률 100%(1/1), 태클 성공률 67%(2/3),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3회, 수비적 행동 10회, 리커버리 5회, 볼 경합 성공률 80%(8/10)를 기록했다.

다만 두 번째 실점 과정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 전반 36분 뮌헨 진형으로 날아오는 공을 김민재가 헤더로 걷어내려 했다. 이때 페르민 로페스가 뒤에서 공중에 뜬 김민재를 밀었고, 공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뒤로 흘렀다. 로페스는 공을 잡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연결했고, 레반도프스키가 1-2를 만드는 점수를 뽑았다. 주심은 이 장면을 파울로 인정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독일 매체들은 김민재에게 혹평을 쏟아냈다.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5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보통 1~6점 사이의 평점을 준다. 1점이 가장 높은 점수다.

TZ는 "김민재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전담 마크했다. 0-1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레반도프스키에게 끌려 바르셀로나 진영으로 전진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1-2 실점 장면에서는 페르민에게 밀려 공을 놓쳤다. 좋은 경기력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빌트는 최하점인 6점을 주며 "0-1로 뒤졌을 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1-2로 실점하는 순간엔 그가 밀쳐진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태클을 더 잘했어야 했다"고 답했다.

키커는 5.5점으로 역시 박한 점수를 줬다.

TZ는 25일 에베를 단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경기에 불확실한 요소였냐고 묻자 에베를 단장은 "아니오"라고 짧게 말했다.

두 선수가 뮌헨의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는 말에는 "어느 골에 책임이 있냐"고 답했다.

첫 번째와 네 번째 실점이라고 기자가 말하자 "내가 아는 한 첫 번째 실점은 요슈아 키미히가 중앙에서 실수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취재진이 우파메카노가 물러나고 있었다고 전하자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면 더 잘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가 골을 내줬을 때 그것을 수비 탓으로 돌리는 것은 너무 값싼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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