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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백 홈런까지 터졌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삼성의 주 무대다. 25일 KIA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서 확실히 증명했다. 홈런군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 포문을 연 것은 이성규다. 3회 말 상대 선발투수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대포를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연쇄반응이 이어졌다. 5회 말 김영웅이 솔로 홈런을 날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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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를 박는다. 백투백 홈런까지 터졌다. 2-1로 앞선 7회 말이었다. 김헌곤이 바뀐 투수 전상현을 상대로 아치를 그렸다. 143㎞짜리 직구가 높은 코스로 들어오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끝이 아니었다. 박병호가 뒤를 이었다. 이번엔 138㎞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김헌곤-박병호의 연속 타자 홈런은 KS 9번째, 포스트시즌(PS) 29번째 진기한 장면이다. 뿐만 아니라 박병호는 이번 홈런으로 PS 통산 역대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갖게 됐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개를 비롯해 준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9개, PO 1개, KS 2개 등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 또한 현역시절 준PO 2개, PO 6개, KS 6개 등 PS서 총 14개를 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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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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