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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번트 훈련도 열심히 하는 삼성의 영웅 “1차전은 실수, 광주에서는 뭔가 말린 느낌…라팍은 공이 잘 보인다” [MK K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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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도 자신있는데, 그때는 실수였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 2차전에서 9타수 1안타 6삼진으로 부진했다. 1차전은 4타수 무안타 3삼진, 2차전은 5타수 1안타 1타점 3삼진에 그쳤다. 타율이 .111이었다.

그러나 전날 열린 3차전은 달랐다. 상대 선발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며 삼성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1B-0S 상황에서 라우어의 148km 직구 2구를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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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영웅. 사진(대구)=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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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영웅.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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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은 홈구장에서 확실히 강하다. 정규 시즌 28개의 홈런을 때렸는데 대구에서 기록한 홈런이 무려 20개다. 고척, 광주에서는 단 한 개의 때리지도 못했었다. LG와 플레이오프에서도 1, 2차전 각 한 개의 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26일 4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영웅은 “홈에서 하니 편하다. 여기서 경기를 많이 했으니 공이 잘 보인다”라며 “감이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나도 헷갈린다. 상대 투수가 무조건 직구를 던지겠다고 생각해 쳤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김영웅은 경기 전에 번트 훈련도 열심히 소화했다. 서스펜디드게임으로 진행된 23일 1차전 6회초 무사 1, 2루에서는 번트를 댔으나 너무 정직하게 간 나머지, 3루 주자가 아웃되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그는 “번트도 자신 있다. 그때는 방망이 끝에 맞았다. 실수였다”라며 “광주에서 긴장되거나 그런 건 없었는데 내 자신에게 뭔가 말린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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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영웅.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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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선발이었던 제임스 네일을 4차전에서 또 한 번 상대한다. 당시 네일은 턱관절 골절 부상 이후 복귀전이었음에도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영웅은 “공격적으로 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1차전 네일의 공은 확실히 좋았다. 좋긴 했는데, 우리도 자신감이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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