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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강습 타구→볼볼볼볼→만루 홈런, 베테랑 송은범 위기의 삼성 또 못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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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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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위기 상황에서 선택한 건 송은범(40)이었다. 하지만 만루 홈런을 맞고 팀을 위기에서 구하지 못했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O리그’ KIA 타이거즈와 맞붙은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투수로 원태인을 내세웠다. 하지만 1차전에도 등판해 투구 수 66개를 던졌던 원태인은 4차전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제구 난조에 시달렸고, 3회초 만루 위기를 만들고 강판됐다.

경기 내내 원태인은 고전했다. 1회초 1점을 내준 원태인은 3회초 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 김도영에게 볼넷,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만루 상황에 처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2타점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최원준에게 희생 번트를 내준 원태인.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주고 만루 상황에 몰렸다.

원태인은 삼성 벤치를 향해 불편함을 호소했고, 곧바로 트레이너 파트가 달려가 원태인의 몸 상태를 살폈다. 삼성은 원태인의 교체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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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원태인 대신 송은범을 선택했다. 대량 실점 위기 상황에서 공을 넘겨받은 송은범은 변우혁을 포수 파울 플라이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김태군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맞았다. 1볼 노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132km짜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복판에 몰렸고, 결국 홈런이 됐다. 계속해서 박찬호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자 삼성은 송은범도 교체시켰다.

이어 등판한 좌완 이승민이 김선빈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송은범은 올 시즌 중반 연봉 5000만원, 옵션 3000만원 등 총액 8000만원의 조건에 삼성과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방출돼 무적 신분이었던 송은범은 극적으로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송은범은 9경기에서 8⅓이닝 2홀드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많은 경기를 뛴 건 아니지만, 삼성은 송은범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구속과 구위는 전성기 때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삼성은 송은범의 경험을 믿었다. 송은범은 커리어 통산 689경기에서 88승 95패 59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또 포스트시즌에서는 23경기에 등판해 47⅓이닝을 던졌고 4승 3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0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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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송은범은 지난 13일 대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LG전에 송은범은 7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문성주의 강습 타구를 맞고 강판됐다. 또 17일 잠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 5회말 등판했지만, 신민재에게 볼 네 개를 연속해서 던진 후 강판됐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4차전에도 등판했지만, 홈런을 맞는 등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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