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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벼랑 끝’ 박진만 감독 “5차전은 다 쏟아부여야…선발은 좌승현-황동재 놓고 고민” [K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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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 박진만 감독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9회초 수비 위치 변경에 대해 구심에게 이야기를 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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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이 제대로 벼랑 끝에 몰렸다. 이제 1패면 끝이다. 박진만 감독도 총력전을 말했다. 광주에서 대반격에 도전한다.

삼성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4차전 KIA전에서 2-9로 졌다. 투타 모두 완전히 밀린 경기다.

선발 원태인이 3회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어깨에 불편감을 느꼈다. 제구가 안 됐고, 구위도 썩 좋지는 못했다. 타선도 침묵했다. 상대 제임스 네일에게 밀렸다. 불펜도 공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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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3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KIA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가면서 주장 구자욱의 격려를 받고 있다. 원태인은 2⅓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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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1승3패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치른 상황에서 3승1패 팀의 우승 확률은 94.1%다. 17번 가운데 16번. 유일한 예외가 삼성이기는 하다. 2013년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같은 꿈을 꾼다. 다만, 삼황은 녹록하지 않다.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이 초반 내려가면서 힘든 경기를 하게 됐다”며 “5차전은 쓸 수 있는 모든 전력을 쏟아부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박진만 감독과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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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KIA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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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총평은

초반에 원태인 선수가 부상으로 내려가면서 힘든 경기를 하게 됐다.

-원태인 상태는 어떤가.

어깨에 조금 불편함을 느꼈다. 경기 끝났으니 다시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원태인 부진이 몸 상태 때문으로 봐야 하는지.

영향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컨디션이 워낙 좋았다. 1회부터 투구 내용이, 제구가 안 되는 모습이 나왔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던지지 못했다. 몸 상태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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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송은범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KIA 김태군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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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에도 표정이 안 좋았는데.

불편함을 느껴서 그랬다는 것보다, 자기 마음대로 제구가 안 되면서 그런 표정이 나온 것으로 봤다. 본인이 표현하지는 않았다.

-왼손 이승현을 투입하지 않았다. 5차전 선발 가능성도 있나.

회의를 해봐야겠지만, 왼손 이승현과 황동재를 놓고 5차전 선발 고민을 해봐야 한다.

-원태인 뒤에 송은범은 미리 준비했는지.

원태인이 제구가 안 되고, 운영이 안 되는 것 같아서 투수 두 명이 몸을 풀고 있었다. 송은범과 이승민이다. 우타자가 걸려서 송은범을 냈다. 그때 김윤수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송은범-이승민이 준비가 가장 잘 되어 있었다. 광주에서도 좋은 내용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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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투수 이승현이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6회 역투하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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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광주로 가서 반전 계기 만들어야 하는데.

이제 마지막 코너에 몰렸다. 5차전은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쏟아부어야 한다. 그렇게 준비하겠다.

-타순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

오늘 네일이 워낙 좋은 투구했다. 투수가 잘 던지면 타자는 쉽지 않다. 초반부터 우리가 실점을 많이 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5차전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할 수 있는 것 다 하겠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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